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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삼계탕, 나트륨 함량 높아 주의...평균 1일 기준치 75%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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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삼계탕, 나트륨 함량 높아 주의...평균 1일 기준치 75% 함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7.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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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삼계탕이 인기지만 나트륨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즉석삼계탕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제조 시 나트륨 저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고, 미생물, 동물용 항균제 등 유해성분은 전 제품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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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삼계탕 한 팩의 평균 영양성분은 열량 734kcal, 탄수화물 33g, 단백질 77g, 지방 33g, 나트륨 1497mg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영양성분인 나트륨 평균 함량은 1일 기준치의 75%에 해당하는 1,497mg으로 나타나 저감화가 필요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농협목우촌의 ‘안심삼계탕’으로 한 팩을 섭취할 경우 1일 기준치(2000mg)의 97%에 달하는 1938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이마트 ‘진국삼계탕’은 나트륨 함량이 1102mg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 업체는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개선 계획을 밝혔다.

즉석 삼계탕은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아님에도 전체 14개 제품 중 한성기업 '맛있는 인삼 삼계탕, 오뚜기 '옛날 삼계탕' 등 10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했다.

이중 6개 제품은 실제 함량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있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영양성분을 표시했으나 표시기준 허용 오차 범위를 초과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 신세계푸드 ‘올반삼계탕’ 풀무원식품 '삼계탕' 농협목우촌 '안심삼계탕' 이마트 '진국삼계탕' 등으로 이들 업체는 영양성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상 ’종가반상삼계탕‘은 표시개선 계획과 함께 자발적 회수조치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의 ‘고려삼계탕’ 홈플러스 ‘삼계탕’ 하림 ‘고향삼계탕’ 롯데쇼핑 ‘수삼삼계탕’은 이제까지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았지만 도입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전 제품에서 보존료, 미생물(세균발육,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고 동물용 항균제(5종), 용기 용출(2종) 시험 결과는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아워홈의 '고려삼계탕' 제품에서 이물(폴리에틸렌 조각)이 검출됐다. 12팩의 시료 중 1팩에서 검출됐으며 아워홈 측은 이물 혼입 방지를 위해 계육의 선별 공정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삼계탕의 내용물 구성은 제품별로 서로 달라 개인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며 "한 팩의 가식부(닭고기 및 부재료) 함량은 771~989g으로 풀무원식품 '삼계탕'이 989g으로 가장 많았고, 마니커의 '닭터의자연삼계탕'이 771g으로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개선 및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 시정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즉석삼계탕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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