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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가계신용대출 감소세...덩치 큰 한화생명, 삼성생명은 되레 늘어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8월 09일 금요일 +더보기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 방침에 따라 생명보험사 가계신용대출 증가세 속도가 줄고 있다. 15개 생명보험사 중 10곳의 대출 규모가 일제히 줄었다. 반면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한화생명, 삼성생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5개 생명보험사의 잔액은 6조 553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6억 원(0.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5억 원(1%) 늘어난 데 비해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이는 5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흥국·신한·처브라이프)를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의 신용대출금이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보험사의 대출심사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신용대출 잔액.jpg

신용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한화생명으로 1조 9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총 가계신용대출금의 30%에 육박하는 액수다. 증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76억 원(8.8%) 늘었다. 

한화생명은 "보험우수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한 결과"라며 "금감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범위내에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가계신용대출금은 1조 8353억 원으로 업계 총액의 28%에 달했다. 증가액수는 1765억 원(10.6%)로 같은 기간 생보사 중 가장 가파르다. 삼성생명은 "통상적인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2년전부터 꾸준히 가계신용대출을 축소하고 있다. 1분기 가계신용대출금은 1조 23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7억 원(-8.5%) 줄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및 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방침에 따라 꾸준히 대출관리를 하고 있어 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가 생보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신용대출 규모는 4분의 3 가량에 이른다.  

이어 흥국생명이761억 원(19.9%) 늘어난 4592억 원, 신한생명이 145억 원(5.9%)늘어난 2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푸본현대생명은 2004억 원(-55.7%), 미래에셋생명은 159억 원(-4.1%)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어 농협생명이 66억 원(-4.5%) 감소한 1405억 원, 동양생명이 421억 원(-23.5%) 줄어든 1371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 가계신용대출은 2017년말 7조 원을 넘을만큼 꾸준히 성장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해 올해는 6조 5000억 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올 6월부터 DSR 규제 산정에 보험사 신용대출도 관리지표로 포함되면서 증가추세가  더욱 완만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DSR 도입 이전까지 금융회사의 대출 취급 과정에서 상환능력 심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고 보고 산정대상에 신용대출을 포함하기로 했다. 

DSR은 대출자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의 비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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