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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재무건전성 급등에 수입보험료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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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재무건전성 급등에 수입보험료도 '껑충'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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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푸본현대생명이 올들어 경영건전성을 높이며 순항하고 있다. 주요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상승한데다 보험료 수입도 함께 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비율은 304.3%로 생명보험사 평균인 285%를 훌적 넘어섰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6.6%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회사에 10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도록 권하는데 푸본현대생명은 이 기준의 3배를 넘어선 것이다. 

보험료 수입도 증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이 거둬들인 1분기 수입보험료는 80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98억 원(81.7%) 가량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해 사명변경 후에도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재원 대표의 전략이 한몫했다. 이 대표는 과거 현대라이프의 방카슈랑스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3월 연 2.7% 복리로 이자를 확정지급하는 'MAX저축보험스페셜'을 출시하며 방카슈랑스 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까지 방카슈랑스에서만 1078억 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상품 출시 전인 3월까지 242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골할 때 'MAX저축보험스페셜'의 성과를 짐작할 수 있다. 

영업조직 역시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말 400여명에 불과하던 푸본현대생명의 전속설계사는 올 4월 475명까지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신계약도 4634억 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업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대면채널에서 주력상품이 판매되는만큼 꾸준히 영업조직을 관리 및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대주주 변경에 따라 지난해 9월 현대라이프생명에서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로 2017년 말 기준 자산 136조 원, 당기순이익 1조 2000억 원의 대만 최대 규모의 생명보험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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