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리 미용기기 셀리턴 LED마스크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가 얼굴이 검게 변하는 부작용을 겪었다.

셀리턴은 LED마스크를 통해 피부탄력, 피부톤‧결 개선, 모공관리, 잡티제거 등 전문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최 모(남)씨는 지난 2018년 3월 피부결 개선을 위해 정가 174만7000원의 LED마스크 프리미엄 제품을 39개월간 월 4만4800원에 렌탈 계약했다.

2주간 제품 사용 후 얼굴이 타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 최 씨. 영문을 몰라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처음엔 원래 다 그러니 조금 더 사용해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직원의 권고대로 제품을 2개월간 더 사용하자 최 씨의 얼굴은 더욱 검게 변해버렸다. 결국 작년 6월 업체 측으로 항의하며 반품을 요청했지만 '다른 고객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며 거절했다는 게 최 씨의 주장이다.

최 씨는 “업체 측에 반품을 계속 요구했지만 ‘제품에 이상이 없다. 부작용이 있어도 위약금 없는 반품은 어렵다’면서 거절했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1년여간 제품을 사용하지도 못한 채 렌탈비를 냈으며 현재 잔금 103만400원을 23개월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셀리턴 측은 의사 소견서 및 병원 진단서 등을 통해 부작용이 명확히 입증될 경우 위약금 없이 반품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작용이 있어도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고객센터 직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당시 직원이 정보를 잘못 파악해 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씨에 대한 보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제품 사용 후 ▶부작용 사진 ▶전문의의 진단 혹은 의사소견서 등 입증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셀리턴 관계자는 “LED마스크의 파장은 자외선이 아니기에 얼굴이 검게 변하는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어 이 사안의 경우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다만 의사 소견서 및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청약철회는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철회 절차에 따라 진행 가능하며 이는 청약 진행 시 필수 고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셀리턴은 고객응대 질을 높이기 위해 고객접점 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객관점에 서서 품질을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전해왔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화장품에 의한 부작용은 치료비, 경비 및 일실소득을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치료비 지급은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에 의한 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로 한정한다.

단, 해당제품과의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며 자의로 행한 성형‧미용관리 목적으로 인한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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