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광동제약 4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최성원 부회장 내실 경영 전략 결실
상태바
광동제약 4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최성원 부회장 내실 경영 전략 결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8.05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내실경영을 천명한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부회장)가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 6089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9%나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2.5%보다 0.8%포인트 개선됐다.

99988.jpg

광동제약은 2010년 이후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려 왔으나 영업이익은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10%가 넘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에는 2%대로 떨어졌었다.

2010년 2897억 원이던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며 2016년 1조 클럽이 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0년 391억 원에서 2015년 509억 원으로 높아졌으나 2016년~2018년은 444억 원, 357억 원, 339억 원으로 매년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2년까지는 10% 이상을 기록했지만, 2015년 5.3%로 반토막 났고 지난해에는 2.9%로 더욱 떨어졌다.

최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주주총회를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의 경영방침을 강조하고 수익성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부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운영구조 혁신과 소통·협력 기반의 경영체질 혁신이 제시됐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효율성 제고, 수익 및 비용구조 혁신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외형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판매관리비 억제를 통해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3.jpg

지난 7월말에는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있는 신사업에도 도전했다. 광동제약이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신전문금융회사 승인을 받았다.

광동제약 측은 “제약과 헬스케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성장성 높은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자금조달은 물론 경영 및 기술지도가 포함된 전문 경영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력 상품이 옥수수수염차, 비타500 등 음료부문에 치중돼 있고 자체 생산 의약품 비중이 낮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개발 신약을 국내에 발 빠르게 도입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의 국내 발매 추진에 나섰다. 예상 시기는 2020년이다. 광동제약은 2016년 미국서 도입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로 재미를 봤다.

증권가에서는 광동제약이 올 하반기 매출 6310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규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