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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매출 5% 늘고 영업익 16% 줄고...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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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매출 5% 늘고 영업익 16% 줄고...하반기 전망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08.0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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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상반기 영업익이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매출을 늘린 것이 위안이다. 하반기에는 5G 새 단말기 출시와 함께 가입자 유치에 나서 실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2일 공시된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은 8조7719억 원, 영업이익 6454억 원이다. 전년 동기(매출 8조3358억 원, 영업이익 7663억 원) 대비 매출은 5.2% 늘고 영업익은 15.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7.4%로 전년 동기(9.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캡처.JPG

매출은 2분기 데이터 사용 증가와 5G 출시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IPTV와 보안 사업 등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 명(6월말 기준)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됐다.

영업이익 하락은 무선사업에서 5G 관련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부터 5G 주파수 비용이 추가됐고 과열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마케팅비가 상승한 데 이어 구축비용도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만 7286억 원으로 전 년 동기대비 3.7% 늘었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5.6%다.

하반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 SK텔레콤은 T맵주차,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 원대 보안 사업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도 확대 적용한다.

9월에는 지상파 3사의 콘텐츠 연합 플랫폼 '푹(POOQ)'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Oksusu)'를 통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5G 새 단말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폴드’ 출시가 예정돼 있어 5G 가입자 확대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초에는 5G를 지원하는 첫 중저가폰인 갤럭시 A90도 출시된다. 비싼 단말기 가격으로 5G 가입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겠다는 각오다. LG전자 역시 V60 출시가 예정돼있다.

단 갤럭시 노트10 등 새 5G 단말기 출시된 후 통신 3사의 과열 경쟁이 재시작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부담은 피할 수 없다. 이미 3사는 LG전자 V50 씽큐 출시 후 최대 70만 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으로 가입자 유치경쟁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과 KT를 불법 보조금 살포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장민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SK텔레콤의 무선사업부 ARPU 하락세는 끝나고 비통신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선택약정요율 상향 고객의 유입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고 5G 고객 유입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요금제의 ARPU 상승효과가 올라갈 것”이라면서 “이커머스 사업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지만 11번가 고객 재방문, 재구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프로모션을 통한 성장세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이어 “보안사업은 ADT캡스 합병 후 조기 안정화가 지속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T맵을 기반으로 하는 무인주차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에상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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