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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급감...반도체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IT·제약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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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급감...반도체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IT·제약 부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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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기업의 영업이익만 1년 새 25조 원 가까이 줄었다. 석유화학·철강·IT·제약 등도 부진했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7월 31일 기준 시총 상위 100대기업 중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을 발표한 55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2조3674억 원, 42조8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시총 상위기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반도체업체의 부진 영향이 컸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절반이 넘는 2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2조8304억 원으로 전년(30조5112억 원) 대비 17조6808억 원(57.9%)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7조9371억 원(79.8%) 감소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액은 25조6179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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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도 정제마진 부진·스프레드 악화 여파를 받고 있다. LG화학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42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541억 원) 대비 8113억 원(59.9%) 줄었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7346억 원(-47%), 에쓰오일은 4773억 원(-72.6%) 감소해 석유화학업체 3곳이 영업이익 감소액 3~5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의 반기 영업이익은 1년 새 4685억 원(-17.1%) 감소했고 LG전자 3259억 원(-17.3%), 현대중공업지주 3229억 원(-48.2%), 삼성물산 2615억 원(44.5%), 현대제철 2241억 원(33.5%), GS건설 2113억 원(-34.7%) 등이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기업에 꼽혔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총 26곳이다.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6582억 원에서 올해 1조1277억 원으로 4695억 원(71.3%) 늘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도 1조6321억 원에서 2조626억 원으로 4305억 원(26.4%)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액 투톱을 형성했다.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덕으로 분석된다.

이어 신한지주가 2097억 원(8.4%), 삼성엔지니어링은 1539억 원(236.4%), 현대모비스 1400억 원(14.3%) 순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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