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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민원 고질병은 '전산장애'...KB증권 미래에셋대우 직격탄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9년 08월 07일 수요일 +더보기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에서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말 발생했던 접속장애로 인해 대규모 민원이 발생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민원 251건이 발생하면서 전체 증권사 민원의 36.1%를 차지했다. 활동계좌 10만좌 당 환산 민원건수도 5.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KB증권 전체 민원(51건)의 약 5배 가량이 올해 상반기에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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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면 상반기 민원 251건 중에서 '전산장애'가 무려 234건(93.2%)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 말에 발생했던 MTS 일시 접속장애 때문이다. 

지난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국내외 증시에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KB증권 MTS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다른 증권사 역시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접속 장애는 KB증권 MTS에서만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회사 측은 당일 오후 3시 10분부터 20여분 간 장애가 일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다수 투자자들은 40분 이상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일부 투자자들이 KB증권에 1인 당 100만 원 상당의 정신적 위자료 지급 및 개별 손해배상을 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으로도 번져가고 있는 중이다.  

KB증권은 대규모 접속장애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이었던 지난 1월에도 MTS 내에서 관심종목과 시세조회 등 일부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KB증권 측은 집단소송 관련 소장 접수를 확인한 상태이며 소송 중인 사안인 관계로 회사 측 입장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민원건수가 155건으로 민원 점유율은 22.3%를 기록했다. 환산건수 기준 민원도 2.51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월에 발생한 '트레이딩 시스템 접속 장애'로 인한 민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5월 7일 오전 장 개시 후 미래에셋대우 MTS m.Stock을 비롯해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접속 장애 또는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시스템 로그인이 불가능하거나 '다른 곳에서 접속 중'이라는 안내가 나와 투자자들이 약 1시간 이상 불편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48건으로 전체 민원의 41.7%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편 직후 트레이딩 프로그램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통합법인 출범 이후 매년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유사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상반기 민원 점유율 4% 이상 기록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7.5%)과 키움증권(4.9%), 신한금융투자(4.2%)까지 3곳으로 모두 개인 리테일 고객들이 많은 증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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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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