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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공격적 부동산 PF 진출...PF 익스포저 급증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9년 08월 07일 수요일 +더보기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이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 편입 이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들어 수익성 높은 신규 딜에 적극 참여하면서 익스포저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자기자본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에서도 올해 상반기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4개 증권사에 대해 부동산금융부문 테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과도한 우발채무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PF 익스포저 확대가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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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저는 9752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2162억 원(28.5%)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9433억 원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PF 익스포저가 급증하면서 자기자본대비 PF 익스포저 비중도 작년 말 101.7%에서 상반기 말 126.7%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보다 PF 익스포저가 1.25배 가량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체 PF 익스포저 중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80.5%에 달했다.

올 들어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급증한 이유는  수익성 있는 주요 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영향이 크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에만 성수동 지식산업센터PF(750억 원)와 아산 탕정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780억 원)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하이투자증권이 리테일이나 자산관리(WM) 부문 등 전통적인 증권사 사업 영역보다는 과거부터 IB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져간 영향도 크다.

올해 상반기 하이투자증권 순영업수익 1266억 원 중에서 IB/PF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537억 원으로 42.4%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DG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향후 리테일과 WM부문 등 개인고객 중심 영업도 확대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수익 중심축은 IB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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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PF 익스포저 증가에 대해 지주에서 승인한 우발채무한도 수준 대비 아직 여유가 있어 재무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수익성 높은 신규 딜에 참여하고 기존 매입한 자산의 셀다운 시기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일시적으로 익스포저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성 있는 신규 딜 참여와 기존 물건의 셀다운 시기가 조정되지 않아 한시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중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적정한 비중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과도하게 자기자본 수준을 넘지 않은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 편입 이후 부동산 PF를 포함해 IB부문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도 IB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의 IB 역량에 대해 높게 평가한 점을 들어 IB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IB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ECM 부문 강화를 위해 IB사업본부 산하에 ECM실을 신설하고 지난 6월부터 신설되고 있는 복합점포를 통해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을 통해서도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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