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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부회장, CEO중 재임기간 시총 증가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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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부회장, CEO중 재임기간 시총 증가율 톱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8.0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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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재임기간 시가총액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인물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 등도 700%를 상회하는 증가율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을 비롯해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등은 재임기간 동안 50% 이상 시총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 및 제약, 식음료, 유통 등 내수 중심 업종 CEO들이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생명보험사 및 자동차부품, 조선·기계 등 업황이 부진했던 업종의 CEO들은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187곳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7월31일 기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4.6년 동안 회사 시총은 440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현재 시총은 차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2005년 1월 4357억 원의 약 44배인 19조6321억 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26.5%(893.71→2024.55)보다 4278.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2위는 8.4년을 재임한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 이 회사는 성 부회장 취임 당시 시총이 204억 원에서 현재 2461억 원으로 1106.6%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이 1000%대를 기록한 CEO는 차석용 부회장과 성열각 부회장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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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880.5%), 최양하 한샘 회장(878.2%),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760.1%),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494.8%), 이강훈 오뚜기 사장(475.3%), 추성엽 팬오션 사장(275.4%),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215.3%), 허민회 CJ ENM 부사장(207.4%) 등이 ‘톱10’을 기록했다.

반면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CEO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다. 8.5년 동안 회사 시총은 7조3억 원에서 2조2799억 원으로 67.4% 줄었다.

다음으로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64.9%),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59.4%), 김철 SK케미칼 사장(-58.0%),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54.9%),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54.8%), 김경묵 KG케미칼 대표(-52.3%), 김태준 화신 부사장(-51.5%), 김영석 에코플라스틱 사장(-50.8%),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50.8%) 등의 순으로 시총 감소폭이 컸다.

CEO스코어는 시총 증가 상위권 CEO는 대부분 생활용품 및 제약, 식음료, 유통 등 내수 위주 업종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시총 감소 CEO는 생명보험사와 자동차부품사 등 업황이 부진한 업종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 연평균증가율(CAGR)이 가장 높은 CEO는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2.4년간 연평균 48.9% 성장했다.

연평균성장률의 경우 재임기간이 짧은 CEO들이 주로 순위권에 포함됐는데 차정호 대표 다음으로 CAGR이 높은 허민회 CJ ENM 부사장(43.0%), 추성엽 팬오션 사장(38.8%), 조남창 삼호 사장(36.6%),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32.4%),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31.5%)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을 한 CEO는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43.8%), 김경묵 KG케미칼 대표(-42.4%), 김철 SK케미칼 사장(-40.7%),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36.1%), 박우동 풍산 사장(-34.8%)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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