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한금융투자 김병철호 과감한 외부 인재 수혈로 IB 강화 드라이브
상태바
신한금융투자 김병철호 과감한 외부 인재 수혈로 IB 강화 드라이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8.0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사장)가 지난 3월 말 취임 이후 IB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쟁쟁한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GIB그룹 주요 부서장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일자로 권용현 이사를 대기업금융2부장으로 발령냈다. 권 이사는 유안타증권 IB부문과 삼성증권 채권인수팀을 거쳐 최근 신한금융투자로 합류해 신설된 대기업금융2부장에 임명된 외부인사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 GIB그룹 임원 6명 중에서 권 이사와 이재원 투자금융본부장(전무), 황제이슨 기업금융본부장(전무)까지 절반이 외부인사로 채워졌다.

190809001.png

이재원 전무는 맥쿼리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신한금융투자에 합류해 DCM부문 수장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인사를 통해 투자금융본부장으로 배치됐고, JP모간증권 서울지점 ECM 대표 출신인 황제이슨 전무도 지난 5월 합류해 최근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GIB그룹을 제외한 회사 내 다른 사업부문의 임원들은 대부분 내부승진 또는 은행 등 계열사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GIB그룹의 외부인사 수혈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190809002.png
▲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은 외부인사 수혈 외에도 지난 달 GIB그룹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영업조직을 강화했다.

GIB그룹 영업조직을 기업금융1·2본부, 대체투자본부 등 3개 본부에서 커버리지·대체투자·기업금융·구조화금융·투자금융본부 등 5개 본부로 확대개편했는데 IB 관련 업무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그룹도 신설해 측면 지원을 돕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중 유상증자를 마치고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동안 자기자본 대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IB의 역량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특단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 사장은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 IB파트에서 장기간 커리어를 쌓고 2012년부터 신한금융투자에 몸담고 있는 IB 전문가다.

김 사장은  취임 당시 IB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신한금융투자를 자본시장 톱플레이어로 성장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밝히는 등 IB 사업에 대한 혁신을 예고했다. 그 중 하나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적 쇄신이다.

김 사장 취임 후 GIB그룹에 대해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GIB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성과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지배적이다.

신한금융투자 GIB 그룹은 타 증권사와 달리 신한금융지주 내 매트릭스 조직 중 하나로 신한금융지주의 IB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정운진 GIB그룹 부서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생명·신한캐피탈 부사장을 겸임할만큼 그룹내 네트워크도 공고하다.

190809003.png

GIB 그룹은 실적 측면에서도 매년 수직 성장하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GIB그룹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526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초대형 IB 입성 이후 발행어음업 인가를 비롯한 부수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IB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사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초대형 IB 도약을 위해  증자를 비롯해 IB 부문에 대한 금융지주의 측면 지원도 즉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GIB 그룹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병철 사장이 취임 일성부터 IB부문을 콕 집어서 강조할 만큼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이 예고됐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대표이사가 직접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성과에 대한 부담도 크겠지만 GIB가 그룹 내에서 갖는 역량과 위상을 감안하면 필요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