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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당일 배송 전쟁은 수도권에서만...지방에는 언제?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9년 08월 14일 수요일 +더보기

대전에 사는 워킹맘 A씨는 새벽배송에 대해 들어봤지만 정작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다며 하소연했다. 새벽배송을 하는 대부분 업체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배송은 특정 시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배송이 이뤄지는 서비스를 말한다. 2015년 마켓컬리를 시작으로 쿠팡 등 온라인몰과 백화점, 홈쇼핑, 식품업체 등이 뛰어들고 있지만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외 지역은 택배 배송을 하다 보니 새벽이나 시간대 지정 배송 등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물류센터와 배송인력 인프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향후 확장 가능성은 있지만 수년 내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2015년 5월에 처음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마켓컬리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은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 7시 전에 도착한다. 그나마도 경기, 인천 중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내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던 지역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 제품과 배송의 질을 강화하는 데 우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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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식품관 전용 온라인몰이나 동원F&B의 동원몰, GS리테일의 GS프레시도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사업을 하는 SSG닷컴은 지난 6월 말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최근 강서구, 양천구, 강남구 등 기존 서울 11개 구에 서울의 송파구와 광진구, 성동구를 추가했고 은평구와 관악구 일부 지역과 판교 신도시를 포함해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 일부도 서비스 권역에 포함했다.

SSG닷컴은 올해 안에 배송 권역을 서울 및 수도권 30여개 구로 추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을 전국 대부부 지역에 서비스하는 업체도 있다.

쿠팡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로켓와우를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이 전국에 새벽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전국 24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고 쿠팡맨이라는 배송 인력이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앞으로도 물류센터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는 유통업체 등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요가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새벽배송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상황"이라며 "언젠가는 지방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겠지만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은희 교수는 소비자들이 새벽배송으로 받길 원하는 품목이 신선식품, 밀키트 제품 등이 많은 점도 새벽배송 지역을 마냥 확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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