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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소폭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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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소폭 떨어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8.1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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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지정기업이 늘었고 엄격한 감사환경이 조성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전기 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98.1%로 나타났다.

총 23개 회계법인이 상장법인 43개사에 대해 비적정의견을 나타내 전기 대비 11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감사인 지정기업의 비적정의견은 12개 사가 늘었지만 자유수임기업의 비적정의견은 1개 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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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주요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인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한 감사범위제한과 계속기업의 중요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99.2%), 코스닥(97.6%), 코넥스(96%) 순으로 적정의견 비율이 높았고 감사인 지정기업의 적정의견 비율(89.2%)이 자유수임기업의 적정의견 비율(99.1%)보다 낮았다.

자산규모별로는 1000억 원 미만인 상장법인 적정의견 비율이 96.8%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규모가 이는 규모가 큰 기업에 비해 작은 기업이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내부통제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아 비적정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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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한편 감사인의 경우 감사대상 기업 수 기준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회계법인)의 상장법인 집중도는 2014년 53.4%를 시작으로 매년 줄고 있다. 2018 회계연도 기준 4대 회계법인 비중은 42.7%를 기록했다.

다만 우량 상장법인이 많은 유가증권 시장은 4대 회계법인 점유율이 65.5%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코스닥(32.0%)과 코넥스(19.3%) 시장은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다.

금감원 측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한 기업의 수는 상장법인 수의 증가를 고려할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적정의견이 표명되더라도 재무 및 영업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상장폐지 또는 비적정의견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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