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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국내 경제성장률 2.4%→2.1%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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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국내 경제성장률 2.4%→2.1% 하향 조정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8.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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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1%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2.4%)보다 0.3% 포인트 하향 조정한 셈이다.

연구원 측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 및 투자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고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이 반영돼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경제는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민간 부문의 회복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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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는 소득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구재 소비 부진 및 경기둔화에 의한 소비 심리 악화 등이 민간 소비 성장률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원 측은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 건설 위주의 하락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설비투자 역시 2017년 반도체 산업 위주의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상황으로 최근 대내외 교역 관련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확장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2% 초반대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 및 기술분쟁과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요 회복도 지연돼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 등 경기부양 정책과 미국과 유로 지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연구원 측은 "경기 둔화 국면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확장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의 조합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정정책은 확장적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인 성장 지원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병행해 추진해야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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