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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고연봉자 늘어난 보험업계...연봉킹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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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고연봉자 늘어난 보험업계...연봉킹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8.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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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보험사 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가운데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사장은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205억 원을 넘게 수령했다.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도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CEO는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7명으로 집계됐다.  

◆ 오렌지라이프, 상위권 휩쓸어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문국 사장은 올 상반기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으로 205억  63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 5000만 원, 상여금 6억 1400만 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94억 4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 원을 받았다.

정 사장을 포함한 오렌지라이프 임원 22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보험업계 연봉 상위권을 휩쓸었다. 앤드류 바렛 전 부사장 103억 2400만 원, 곽희필 부사장 36억 2300만 원, 황용 부사장 29억 5800만 원, 박익진 부사장 25억 9400만 원을 받았다. 앤드류 바렛, 황용, 박익진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퇴사해 퇴직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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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계 연봉킹을 차지했던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14억 8500만 원으로 2억 원 가량 감소했다. 정 회장은 급여 4억 600만 원, 상여 10억 799만 원을 받았다.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은 8억 1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은 상반기 11억 1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보험사 CEO중 세번째를 차지했다. 급여로 3억 5900만 원, 상여 7억 3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을 받았다.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메리츠화재는 임원진의 급여도 업계 상위권이었다. 김종민 전무가 10억 4900만 원, 이범진 부사장이 8억 6500만 원, 강영구 사장이 8억 5500만 원, 장원재 전무가 6억 28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생명 임원 중에는 김창수 고문이 9억 400만 원을 받았다. 김 고문은 급여 3억 6400만 원 외에 상여 5억 6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이 7억 500만 원을 수령했다.

9년째 D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는 김정남 사장은 5억 8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억 6800만 원, 상여 4억 9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을 받았다. 상여에는 장기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5억 6400만 원,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사장은 5억 3800만 원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에서는 김태열 전무와 이종철 상무가 나란히 5억 5500만 원을 받았다. 

퇴직자 중에는 박찬종 전 현대해상 사장이 33억 4900만 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박 전 사장은 급여와 상여 외에 퇴직소득으로 27억 원을 받았다. 

이어 김재식 전 미래에샛생명 사장이 9억 9100만 원, 성영태 전 현대해상 수석 6억 4700만 원, 심천보 전 부장이 5억 6000만 원을 받았다. 

◆ 직원 평균연봉, 오렌지라이프-메리츠화재 순

오렌지라이프는 직원 평균연봉 1억 200만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747명의 직원이 총 789억 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미래에셋생명이 5392만 원, 메리츠화재가 535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 4400만 원, DB손해보험 4234만 원, 현대해상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3900만 원, 동양생명 3700만 원, 삼성화재 3692만 원, 한화손해보험 3500만 원, 흥국화재 3374만 원, 롯데손해보험 3112만 원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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