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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사랑적금을 누구나 가입?...'금융상품한눈에' 엉터리 정보 많아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08월 27일 화요일 +더보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상품 비교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검색하기 위해 ‘조건’을 설정하지만 상품 분류가 명확하지 않아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금융상품한눈에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166개 금융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금리, 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통합비교공시 사이트다.

은행, 보험사 등 업종을 넘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품에 대한 분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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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월 10만 원씩 12개월 동안 적금을 붓는다고 했을 때 적립방식, 금융권역, 지역선택을 따로 하지 않고 가입대상 조건 없이 ‘제한없음’을 선택할 경우 총 309건의 상품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일부 상품은 나이 제한이 있거나 특정 직업을 가진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장병내일준비적금’, KEB하나은행 ‘KEB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 등 의무복무기간 중인 장병에 한해 가입이 가능했다.

우리은행 ‘스무살 우리 적금(정액/자유)’은 나이 제한이 걸려있어 만 18세부터 30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했다. 만 19세 이상만 가입 가능하다고 명시한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신용카드 일정 금액 이상 사용, 모바일 어플 가입 등 소비자의 선택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우대 금리를 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상품 가입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구별 없이 상품이 분류돼 있는 셈이다.

가입대상을 ‘일부제한’으로 설정할 때 나와야 하는 상품이 ‘제한없음’에 줄줄이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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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조건 일부 제한 상품 31건 가운데에는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의 장병적금과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의 2030 적금, 20대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엄마적금, 고등학생 이하만 가입 가능한 꿈나무 적금 등은 나이 제한이 있는 상품들로 검색됐다. 다만 제주은행 ‘더 탐나는 적금’은 가입 제한이 없는 상품임에도 일부제한으로 검색됐다.

금감원은 홈페이지 자료를 각 협회에서 받는 것인 만큼 각 업체 관련 협회에 확인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한눈에 홈페이지는 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공시를 하고 있다"며 "은행 상품은 은행연합회에, 저축은행 상품은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그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각 은행에서 상품 공시를 올릴 때 가입 대상 코드를 잘못 입력해 이같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협회 공시 자료와 금융상품한눈에 홈페이지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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