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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선고 앞둔 이재용,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으로 위기극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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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선고 앞둔 이재용,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으로 위기극복 앞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8.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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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 분쟁, 대법원 국정농단 상고심 선고 등 굵직한 이슈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초 집행유예 선고 후 경영에 복귀했고, 5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 총수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1년 4개월여 동안 총 24번의 국내외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 인사등과의 면담 등을 더하면 이 부회장의 대외행보 건수는 더욱 늘어난다.

총수 지정 첫해인 지난해 이 부회장은 주로 해외를 돌며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협의에 공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임직원 기 살리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올해 현장 방문 일정은 14회로 지난해 10회보다 많다.

이 부회장은 오는 29일 국정농단 뇌물,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생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했다. 현장 직원뿐 아니라 임원들과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등 현안문제도 직접 챙겼다. 자신의 신상문제와는 별개로 최근 한일갈등으로 불거진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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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의 현장방문은 8월 들어 반짝한 게 아니다. 올 1월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수원과 기흥사업장에서 실시했고, 3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국내외 현장을 직접 찾아 챙겼다.

특히 2월에는 UAE와 화성사업장에서 잇달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면담을 가지며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 부회장은 왕세제와 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분야에서 삼성전자와 UAE 기업들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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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6일 온양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식사 중인 이재용 부회장.

현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위기 극복과 미래를 강조했다.

지난 1월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그는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6월 화성사업장에서 경영진 긴급회동 후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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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0일 광주사업장서 소프트웨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8월 들어서는 임직원들에게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 “지금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올해 이 부회장이 국내 사업장 챙기기에 힘썼다면 지난해는 경영에 복귀하며 대외 활동에 본격 나선 이후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5월 공정위로부터 삼성 총수로 지정됐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지사업을 점검하고 거래처와 미래사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지난해 5월부터 그해 말까지 이 부회장이 소화한 해외 일정은 총 9회로 비행거리만 지구 두 바퀴 이상인 9만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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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6일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부회장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화성사업장을 깜짝 방문해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등에 안주하지 말고 차량용 차세대 반도체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이 부회장이 국내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6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삼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임원 회의를 주도해 직접 현안을 챙기고 임직원과 스킨십에 나서는 등 잇따른 현장경영을 통해 오너이자 경영자로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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