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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현대약품 '버물리 플라스타' 붙였다가 빨간 색소침착 부작용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09월 02일 월요일 +더보기
현대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붙이는 벌레물림치료제 버물리 플라스타를 사용한 42개월 아이 피부에 색소침착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이 모(여)씨는 최근 모기에 물린 42개월 아이 팔에 버물리 플라스타를 붙였다가 낭패를 겪었다.

평소 대일밴드 등 붙이는 반창고를 하루 종일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터라 설명서에 ‘30개 월 이상 사용가능’이란 문구를 확인 후 별다른 걱정 없이 제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버물리 패치를 붙였던 피부는 마치 화상을 입은 자국처럼 지름 3cm 크기의 둥근 모양으로 빨갛게 물들었다. 빨갛던 피부는 시간이 갈수록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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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약품 버물리 플라스타를 붙였던 42개월 아이 팔이 빨갛게 부어 있다.

이 씨는 “병원에서는 사람에 따라 낫는 시간이 달라 6개월이 걸리기도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한 달이 지나도록 피부에 흉터가 남아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화난 마음에 현대약품 고객센터에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데 피부 부작용 등 임상시험은 했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답변을 미루다 결국 ‘하지 않았다’고 답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민감한 아이 피부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사전에 부작용에 대한 테스트가 더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약품 측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완쾌될 때까지 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듯이 부작용의 정도도 다르다”며 “부작용 피해가 발생하면 의사와 상담 및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피해 소비자에게 전문 피부과를 안내해드린 상황이고 추후 치료를 위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작용 보고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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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지적에 대해서는 “버물리는 식약처가 정한 표준에 따라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며 “특별한 신약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시험 없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 부작용은 파스류를 파는 제약사들에서 종종 보고되는 사례”라며 “제품 내 주의사항에 ‘드물게 부착부위에 염증이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반창고를 붙였을 때 피부가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면 밴드에 사용되는 접착제로 인해 자극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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