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모펀드 규제완화해 적극 육성"
상태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모펀드 규제완화해 적극 육성"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8.29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논란에 대한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더해 고위공직자 자격에 대한 문제제기도 몇 차례 이어졌다.

29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은성수 후보자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무위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 후보자는 "금융산업 자체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금융혁신을 지속하겠다"면서도 "포용성, 사회적 가치, 공동체를 생각하는 균형잡힌 시각도 가져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은성수 답변중.jpg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자격성과 사모펀드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야당은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사모펀드 투자의 적정성 여부를 물었다. 

은 후보자는 "고위 공직자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면서도 "펀드 투자 등에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으면 투자 자체가 문제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사모펀드는 법에서 매니저와 투자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어서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며 "법에서 규제하는 건 투자자가 운용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평소 사모펀드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금융위원장으로서 국내 금융정책의 한계와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질의했다. 

이에 은 후보자는 사모펀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야전에 있으면서 평소 사모펀드에 대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투자금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위원장으로서)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육성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은행위주로 커오다보니 새로운 벤처나 창업아이디어 등을 할 때 (투자를 받는데) 여건이 안 된다"며 "자본시장으로 돈을 돌려 벤처 등이 육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시절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했다. 은 후보자는 "수은행장할떄 기업을 매각할 곳이 없어 사모펀드 나와서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운용과는 별개로 펀드 자체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산업이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에 일정 부분 동의하며 "위기도 있었고 보수적이고 촘촘하게 안정적으로 운용했던 부분이 있어다고 본다"며 "금융기관의 책임회피 문제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는 금융이 지원 위주였다면 이제는 금융산업 자체가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다른 산업을 끌어가는 선도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며 "금융산업 자체가 발달하는 혁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