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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먼지 논란' 의류건조기 9월 2일부터 145만대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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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먼지 논란' 의류건조기 9월 2일부터 145만대 무상수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8.29 15: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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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악취와 먼지 낌 현상 등으로 논란이 된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 건조기 145만대를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개선된 부품으로 전량 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LG 건조기에 대한 피해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량 접수되자 실사용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8일간 현장 점검을 했다.

조사 결과 50대 중 11대가 콘덴서 전면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기 용량이 클수록 쌓인 먼지의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애완동물이 있는 5개 가정의 대형건조기의 경우 먼지축적 면적이 모두 10% 이상이었다.

구매 후 6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 건조기 10대 중 4대에서는 먼지가 20% 이상 축적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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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 조건에 따라 자동 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장 점검 결과 배수펌프 성능 미흡 등의 원인으로 건조기 내부에서 300∼700㎖가량의 물이 내부 바닥에 잔존해 있는 점도 발견됐다. 이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거나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후 LG전자에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과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다.

LG전자는 이를 수용해 9월 2일부터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여야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건조 기능사용 시마다 매번 작동하도록 개선한 프로그램을 기존에 판매된 전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대형건조기는 틈새로 유입되는 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필터 결착 부위에 고무 재질을 씌운 부품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을 낮추기 위한 조처와 함께 배수 성능 향상을 위한 펌프구조 개선도 진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 9일 의류건조기 콘덴서 보증기간을 1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LG전자 측은 “보다 편리하게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LG전자의 조치사항을 3·6·12개월 단위로 집중 모니터링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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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2019-09-02 11:38:37
건조기 사용 후 그대로 두면 냄새가 납니다

엘지배신 2019-08-29 20:48:40
무상 수리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이 안됩니다. 여전히 물세척으로 인한 곰팡이 . 세균 어찌할겁니까?자동 세척 건조기를 샀는데 물빼는 호수를 만들어 준다네요. 안에는 콘덴서가 녹쓸어 있는데 분해했을때 청녹가루가 건조기 군데 군데 퍼져있던데 드럼에는 안들어간다고요? 제대로 검수한거 맞습니까? 응축수 색깔마저 누렇던데요.1급 발암물질이라는군요.청녹 또는 세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부병 및 호흡기 질환 피해자 가 있는지 아십니까?사용하기 진짜 무섭습니다.제2의 가습기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