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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 물량 올들어 최대 규모…송파‧서대문 등 서울 대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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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 물량 올들어 최대 규모…송파‧서대문 등 서울 대거 포함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09.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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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성수기인 9월을 맞아 연중 최대 규모의 공급이 시작된다. 당초 청약업무 이관으로 정상적인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 초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성수기 모습을 회복했다. 다만 정부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계획보다 분양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어 청약예정자들은 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분양 예정인 새 아파트 물량은 전국 5만260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던 지난 4월(4만1297가구)보다 27.4% 늘어난 규모다. 지역 별로는 경기도가 2만1796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6997가구), 인천(4268가구), 대구(3687가구), 부산(2904가구), 충북(2300가구), 광주(2396가구), 강원도(1852가구), 경상남도(168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보통 9월은 분양 성수기인 가을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로 핵심 물량이 대거 포진되지만 올해에는 정상적인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었다. 청약업무 이관이 오는 10월로 결정되면서 9월 한 달 동안 청약시스템이 중단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결제원지부가 국토교통부의 이관 연기 방침을 수용하면서 내년 2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서울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아이파크(전체 499가구)와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2569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곳은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로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5일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접수를 받는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수요가 높은 작은 평형대로 구성돼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위례신도시가 접해 있고 북측에 하남 강일공공주택지구가 위치해 향후 미래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민간아파트 외에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물량까지 늘면서 총 2만179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요 단지로는 대림산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010가구와 삼호가 남양주시 평내동에 짓는 e편한세상 평내 247가구가 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의 경우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남천동에 짓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975가구 중 61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욱수동에 한신공영이 대구 수성 한신더휴 667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목동 더샵 리슈빌 715가구를, 광주에서는 역시 포스코건설이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을 재건축 해 짓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85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스템 이관 연기와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임박 영향으로 9월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가 상한제 확대가 언제부터 이뤄지냐에 따라 분양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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