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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코란도 가솔린, '동급 대비 가성비 최고' 허튼 말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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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코란도 가솔린, '동급 대비 가성비 최고' 허튼 말 아니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09.03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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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달 20일 뷰티풀 코란도 가솔린 모델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지난 2월 코란도 디젤 모델이 출시된 후 약 6개월 만이며 코란도 최초의 가솔린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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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가솔린은 동급 최초 2.5세대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비롯해 안전과 감각적 즐거움을 모두 채워줄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쌍용차는 이번 코란도 가솔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C세그먼트 SUV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인데 2017년 7900대에서 지난 해에는 1만 대(1만860대) 돌파까지 성공했다. 올해는 두 배 이상의 판매고가 점쳐지는 상황.

쌍용차는 “동급 대비 최고급 사양을 모두 집어넣었고 가격대는 낮게 형성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직접 시승해본 결과 초보도 쉽게 운전할 수 있는 각종 고급 사양에 안정감도 갖춰 꽤 매력적인 모델이란 느낌이다.

시승 코스는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파주 헤이리마을까지 왕복 112km로 진행됐다.

◆ 코란도 고유의 디자인에 ‘요즘 차’ 이미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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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코란도 고유의 디자인이 그대로 입혀졌다. 가로는 넓고 차체 비율은 낮게 깔려 세련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특히 쌍용차 처음으로 풀 LED 헤드램프를 탑재해 ‘요즘 차’ 같다는 인상이 강했다. 전면부에는 수직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 후면부에는 LED 리어콤비램프가 적용됐다.

뒷좌석 여유-tile.jpg

실내도 생각보다 넉넉하다. 1열과 2열 좌석 간 거리가 850㎜로 동급 모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현대자동차 투싼보다 넓다. 실제 착석해보니 키 179cm의 기자가 앉아도 편안했다. 트렁크도 넓다. 적재공간은 551ℓ 수준이다. 역시 동급 최대다. 쌍용차에 따르면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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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편안함도 더했다. 각 부위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을 적용해 부드럽고 질감이 안락했다.  송풍기 모터가 1열 통풍시트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내장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좋을 듯하다. 쌍용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통풍 시트를 1~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늘 만족스럽다.

다만 웬만한 요즘 차에서 볼 수 있는 뒷좌석 에어컨 송풍구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 주행 소음도 적고 친환경성도 잡고

코란도 가솔린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이 탑재됐고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까지 받았다. 저공해 자동차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뜻하는데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성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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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도 만족스럽다. 디젤 모델보다 엔진 소음이 덜했고 가속력은 더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120km를 밟아도 흔들림없이 쭉 나아갔다. 상용화 최고수준인 2.5세대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도 테스트해보니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데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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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도 덜하다. 120km을 넘어가면 풍절음이 다소 들리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고 차체 연결 각 부분에는 구조용 접착제를 발랐다. 노면과 바람 등 소음 흡수를 위해 차체 하부와 루프 연결 부위에 흡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256~2755만 원에 형성돼있는데 엔트리 트림에도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이 다 탑재돼있다.

첫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나 가성비 좋은 차를 원한다면 충분히 리스트에 담아둘 만한 모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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