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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평균 가동률 80% 밑으로 추락...IT전자 낙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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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평균 가동률 80% 밑으로 추락...IT전자 낙폭 최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09.0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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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80% 밑으로 떨어졌다.

IT전기전자업종의 가동률이 8.86%포인트나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석유화학(3.84%포인트)과 철강(2.6%포인트)이 그 뒤를 이었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통해 자료를 공시한 143개 기업의 상반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가동률은 7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97%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기업들이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생산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생산계획 및 생산능력의 증감률을 보기 위해 생산능력(계획) 대비 생산실적을 계산한 가동률로 통일했다. 사업부문 별 가동률이 별도 기재된 경우 부문별 가동률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단, 회사의 매출액 비중을 반영해 사업부문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또 지배회사의 해외 종속회사는 포함했으며 국내 종속회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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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87.54%였던 가동률은 올해 78.68%로 8.86%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석유화학 -3.84%포인트, 철강 -2.6%포인트, 식음료 -0.74%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전체 10개 업종 중 '기타' 업종을 포함한 5개 업종의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반대로 가동률이 상승한 곳은 제약(2.94%포인트)을 비롯해 건자재(1.17%포인트), 생활용품(0.81%포인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0.07%포인트), 조선·기계·설비(0.07%포인트) 등이다.

기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가 94.85%에서 32.53%로 62.32%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세메스는 삼성 계열의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제조업체로 올 상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에 따라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한국콜마가 76.08%에서 53.47%로 22.61% 떨어졌다. 한국콜마의 경우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가동률을 대표 가동률로 집계했다. 제약 부문 가동률은 55.2%에서 57.8%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한화토탈 -20.43%포인트, 현대건설기계 -18.5%포인트, 대한전선 18.42%포인트, LS아이앤디 -18.42%포인트, SK루브리컨츠 -17.35%포인트, 심텍 -15.51%포인트, 사조대림 -15.42%포인트, 서울반도체 -14.26%포인트, 동원시스템즈 -12.77%포인트, 대한유화 -12.56%포인트, 휴비스 -12.38%포인트, 금호타이어 -12.2%포인트, 세아베스틸 -11.37%포인트, OCI -11.27%포인트, 한진중공업 -11.07%포인트, 웅진코웨이 -10.95%포인트, 신세계푸드 -10.08%포인트 등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반대로 올해 가동률이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태평양물산이 15.81%에서 54.4%로 38.59%포인트 올랐고 현대삼호중공업 19.33%포인트, 대웅제약 18.92%포인트, 오뚜기 15.03%포인트, 현대미포조선 14.4%포인트, LG전자 12.51%포인트, 태광산업 11.93%포인트 등이다.

생산능력이 작년 상반기 대비 늘어난 곳은 절반에 가까운 71곳이었고 이 중 23곳(32.4%)이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세메스는 생산능력은 12.72% 늘었지만 생산실적은 61.34% 줄었다. LS아이앤디도 생산능력은 12.21% 늘어난 반면 생산실적은 14.41% 감소했다. 심텍 역시 생산능력을 6.99% 늘렸지만 실적은 11.41% 줄었다.

반면 한진중공업과 한화, LIG넥스원, 한샘, LG이노텍, KCC 등 23개 사는 생산능력을 줄였는데 가동률까지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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