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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다운로드· 설치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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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다운로드· 설치 필요 없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09.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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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4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계획을 공개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시범 서비스는 10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과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 기술이다. ‘엑스박스’의 게임들은 본래부터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조작하도록 개발된 콘솔용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림 부사장은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이 훌륭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최첨단 5G 네트워크,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를 보유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은 게임 시장 규모가 세계 4위로 매우 크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높아 ‘엑스클라우드’ 최적의 테스트베드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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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왼쪽) SK텔레콤 e스포츠팀 '페이커'이상혁 선수(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유영상 MNO사업본부장은 “처음에는 토종 서비스로만 개발하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클라우드 게임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자이언트의 각축장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SK텔레콤은 게임을 총판하는 역할이 아닌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인프라와 2500만 고객 기반 유통망 등을 통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엑스클라우드 사용법은 간단하다. ‘엑스클라우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앱 실행 시 나타나는 게임들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즐기면 된다. 양사는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한 인기 게임 중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일부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음원·동영상과 달리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중요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압도적인 5G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국내 리전(Region)이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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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지역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기기에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리전을 포함, 전 세계 54개 ‘애저 리전’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의 5G‧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타 이통사 고객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 초기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기면 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사업단장은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기간에 걸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모색해 발전해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엑스클라우드를 꾸준히 발전‧확산시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함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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