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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어쩌나?...손해율 치솟는데 보험료는 일제히 마이너스 인상률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09월 17일 화요일 +더보기

최근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쉽사리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건강보험의 보험금 지급 확대로 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실손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19개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7년 전까지는 각 회사별로 손해율 등에 따라 보험료를 인상 또는 인하했지만 2017년 신 실손보험이 도입되면서 보험료가 대부분 동결됐다. 신 실손보험에 도입된 위험률은 출시 5년 후 재산정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보험료를 인상할 수 없다.

다만 올해 일제히 보험료 인상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일명 '문케어' 시행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라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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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보험료 인상률은 직전연도 말과 비교해 각 연령별 영업보험료 인상률에 보험료 수익 비중을 곱해서 계산한다. 보험료 인상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했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손해율이 평균 130%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보험사의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가 인하되면 보험사에 부담이 돼도 가입자에게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손해율이 높아지면 나중에 보험료 갱신 시 소비자 부담이 몇 배로 높아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업체별로 전년 대비 보험료 변동이 가장 많은 곳은 교보생명으로, –7.3%에 달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각 사의 보험 속성에 따라 보험료 인하 폭이 약간 차이가 있다”며 “타사와 비교했을 때 보험료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동양생명, 신한생명이 –6.9%로 공동 2위에 머물렀으며,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6.7%로 그 뒤를 이었다. 19개 생‧손보사 가운데 16개 보험사가 –6%대에 머물렀다.

한화손해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은 기본형을 제외한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증식치료 특약, 비급여 주사료 특약, 비급여 자기공명영상진단(MRI/MRA) 특약 등을 소폭 인상하면서 전체 보험료 인상률이 –4~5%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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