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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간 안전자산 비중 유지 또는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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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간 안전자산 비중 유지 또는 확대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9.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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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가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 또는 확대해야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단기투자를 노리는 모멘텀 투자자의 경우 내년으로 예상되는 제한적 반등국면에서의 Trading Buy 전략도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일어나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밝혔다.

먼저 정 센터장은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마저 최근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등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경기불안에 상응하는 정책적 대응이 강해지고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다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일시적인 안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고 다른 국가들도 경기위축을 방어하기 위한 재정 등 정책 대응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도 최근 대화나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 11월에 예정돼있는 점도 큰 화두다.

정 센터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이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재정과 같은 정책 대응의 강화가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을 제어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나타낼 지는 지켜봐야하지만 2020년에는 지금의 노력들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센터장은 정책적 대응이 글로벌 경기 전반의 장기적인 저성장 구도 자체를 바꿀 수 없고 미중 무역분쟁이 언제든지 패권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부담 때문에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시황 변화에 따른 선택사항이 아니라 안전자산에 대한 보유를 필수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금, 국채, 글로벌 핵심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을 추천하는데 이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하방압력 확대를 예상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 유지나 확대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2020년 위험자산의 반등은 장기적 추세보다는 제한적 반등 성격이 될 가능성이 커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2020년 증시 반등은 안전자산 비중확대와 위험자산 비중축소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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