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의 핵심 기술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8K 논란에 불을 붙인 LG전자는 삼성 QLED TV의 CM값이 12%로 표준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8K TV라며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8K 화질에서는 CM값이 전혀 중요하지 않고, 8K 콘텐츠를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반박한다.
양사는 이날 오전 LG트윈타워와 오후 서초 R&D 캠퍼스에서 나란히 8K 화질 설명회를 개최했다.
LG전자 측은 8K TV 해상도 차이를 비교시연하면서 검은색과 회색 컬러의 선명도 등 색 표현 디테일에서 OLED가 QLED를 앞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경쟁사 TV의 선명도는 안개가 낀 듯 답답한 느낌이 있다”며 “할리우드 전문가들이 올레드를 선택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제품의 경우 색해상도가 떨어져 검은색 배경에 얼룩이 보이는 등 균일하게 표현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타사 TV가 8K로 만들어진 텍스트와 영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며 이를 증명하는 비교시연을 했다.
삼성전자는 “QLED에서 보이는 오른쪽 영문 텍스트는 선명한 반면 왼쪽 올레드, 나노셀 등 타사 TV에서는 상대적으로 흐릿하게 보여 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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