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을 계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82.4%로 지난 3월 말(273.9%)보다 8.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RBC비율 296.1%로, 전분기 대비 10.7%포인트 올랐으며 손해보험사는 256.9%로 4.8%포인트 높아졌다.
RBC비율이 오른 것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이 증가하고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인해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9조700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B생명(188.7%)과 DGB생명(188.7%)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이 130%로 가장 낮았으며, 롯데손해보험(140.8%), 농협손해보험(174.1%)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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