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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로 전면 교체...친환경 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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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로 전면 교체...친환경 경영 앞장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9.2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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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가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새벽배송 시 과도한 포장재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도입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컬리 사옥에서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더 이롭게!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배송 포장재 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회수한 종이 포장재를 재활용해 그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슬아 대표는 마켓컬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생산자가 존재하는 생태계에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품질 유지’ ‘사회 기여’ ‘친환경’에 대해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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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4일 열린 간담회에서 '올페이퍼챌린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는 마켓컬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품질 유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했다. 사회 기여 측면에서는 생산자가 품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100% 직매입 구조를 고집하고 배송매니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고정계약을 맺는다고.

김슬아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어떻게 환경에 기여할 수 있을까 오래 고민했다"며 "가장 이슈인 플라스틱을 덜 쓰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해 올페이퍼챌린지에 도달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올페이퍼챌린제에 따라 마켓컬리는 9월 25일 주문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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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컬리가 도입하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들. 시계방향으로 종이박스, 종이 파우치, 종이테이프, 종이 완충 포장재

마켓컬리 측은 다양한 선택지 중 종이를 포장재로 선택한 건 품질을 유지하는 데 내부 기준에 가장 잘 맞았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종이포장재 배출 후 장기적인 환경에 대한 영양을 고려해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고객은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어놓고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해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과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서울월곡초등학교다.

김슬아 대표는 "100% 워터팩을 종이포장재로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택배배송지역도 2021년까지 종이포장재를 도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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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도입한 종이 포장재에 담긴 마켓컬리 제품 예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물동량 기준 샛별배송의 비중은 약 80%에 달해 단계별 도입에도 가시적인 감축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김슬아 대표는"지금까지 마켓컬리는 기업과 사람을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점진적이고 완전한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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