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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3008, 럭셔리 외관에 세단처럼 정숙한 패션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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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3008, 럭셔리 외관에 세단처럼 정숙한 패션 SUV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10.0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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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준중형 SUV 푸조3008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푸조 브랜드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 푸조 판매량이 4478대로 전년 대비 21.1%나 늘어난 데는 푸조 3008의 인기가 한 몫 톡톡히 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푸조 3008을 시승했다. 왜 잘 나가는지 단박에 공감할 수 있을만큼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번 시승을 통해 '디자인은 예뻐도 독일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단박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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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코스는 제주시를 출발해 서귀포를 거쳐 푸조박물관까지 편도 81㎞의 구간으로 진행됐다.

◆ 날렵한 외관, 역동성도 느껴져

푸조 3008은 날렵하면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외관이 매력적이다. 전장은 전 모델보다 약 90mm 길어졌고 전고도 15mm 낮춰 날씬해졌다. 전면부는 푸조의 얼굴인 사자 엠블럼과 격자 무늬 크롬 패턴,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바디라인은 요즘 차다운 패션너블한 느낌이 든다. 풀 LED 헤드램프와 3D LED 리어램프도 럭셔리함을 더한다. 차 문을 열면 푸조 엠블럼이 땅을 비추는 것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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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도 살렸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휠베이스도 62mm 늘어났다. 덕분에 뒷좌석의 레그룸과 헤드룸도 각각 24mm, 36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트렁크도 기본 590리터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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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더 인상적이다. 공조버튼이 피아노 건반처럼 배치돼있어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휠도 원이 아닌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린 형태의 ‘Z’컷이다. 처음에는 장난감을 만지는 듯 이질감도 들었지만 이내 적응됐다. 천연 타공 가죽 소재를 살려 그립감이 부드러웠고 주행이나 주차할 때 모두 작동이 편했다. 12.3인치 계기판 정보도 오히려 눈에 더 잘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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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크루즈 컨트롤 조작부가 휠 뒤에 배치돼있어 찾는데 조금 힘들었다. 시트도 처음엔 딱딱한 느낌이 있어 아주 편하지는 않았다.

계기판은 헤드업클러스터(HUC)로 운전자의 시선과 동일 선상에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어도 전방 주시에 문제가 없다. 터치스크린은 8인치로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해 각종 정보 등을 확인하기 편하다. 확실히 터치라 조작이 편하고 감도도 훌륭했다.

◆ 디젤차답게 잘 나간다...연비도 매우 만족

제주도 도로 특성상 100km 이상으로 달릴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푸조 3008은 저속 주행에도 충분히 잘 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부드럽고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고 몇 초 되지 않아 100km에 도달했다. 디젤 SUV임에도 떨림은 전혀 느끼지 못했고 정숙성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도로에서 잠시 멈출 때는 스티어링 휠이 잠금돼 안전에도 신경을 꽤 썼다는 느낌이다.

연비도 으뜸이다. 80km를 달리면서 최종 연비는 13km/ℓ를 찍었다. 복합연비(14km/ℓ)에 가까운 효율성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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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은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 등 오프로드 시스템은 물론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등의 운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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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푸조 3008 가격은 (VAT 포함/개소세 인하 적용) Δ알뤼르 4023만 원 ΔGT라인 4379만 원 ΔGT 4932만 원에 형성돼있다. 4000만 원대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독일차 못지않은 가성비 브랜드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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