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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안마의자서 검은 가루 풀풀...앉으면 옷이 시커먼 때로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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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안마의자서 검은 가루 풀풀...앉으면 옷이 시커먼 때로 범벅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0.01 0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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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대표 이건영) 안마의자 몸통 시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가루가 대거 빠져나와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2년여 전 대형마트에서 코지마 안마의자를 180만 원에 구입했다.

김 씨가 구매한 안마의자는 통풍이 원활하도록 몸통 시트에 작은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제품이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이 구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가루가 대거 쏟아져 나온 것.

그는 “안마의자에 누웠다 일어나면 허리 부위가 시커멓게 된다”며 “코지마 측에 이 같은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몸통 시트를 유상으로 구매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시트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 시 소비자가 비용의 일부를 내야 한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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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코지마 관계자는 “검은 가루는 라이렉스 원단의 마모로 인한 보풀로 외피 안감의 물리적인 소모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며 “자사 안마의자 중 1개 모델에서만 간헐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상품개선으로 2018년 7월부터 개선된 시트로 AS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렉스는  트레이닝복을 만드는 등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원단으로 검은 보풀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검은 보풀은 폼알데하이드, 6가 크로뮴,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등 유해물질 조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지마 측은 “문제가 된 해당 모델의 ‘소모품 보증기간’을 연장했으며 1년 내 외피 문제가 발생하면 무상교체를 해주고 있다”며 “1년 이상 사용한 경우 할인된 금액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고객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발생하는 제품이라면 만들고 판매한 회사로서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시트 구입가를 20%, 50% 등으로 할인해주겠다’는 답변은 황당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안마의자 제조사 관계자는 “안마의자 사용자의 옷이 시커멓게 될 정도로 내부 마감재가 소모돼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제조사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씨는 구입처인 대형마트의 중재로 문제가 된 몸통 시트를 무상으로 교체받기로 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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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2019-10-10 12:48:14
COZYMA 안마의자 고장나서 AS 신청한지 2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기다리라니
아직도 언제 부품이 올지 모른다네요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의자를 볼때마다 울화통이..
팔고나면 그만인지... 무슨 이런 회사가 있는지..
구매하실분은 AS는 포기하고 구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