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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SUV 명가' 자존심 회복...텔루라이드, 셀토스, 모하비 3총사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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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SUV 명가' 자존심 회복...텔루라이드, 셀토스, 모하비 3총사 승승장구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10.0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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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SUV 명가'라는 자존심을 되찾았다. 텔루라이드, 셀토스, 모하비 등 올해 출시한 신형모델들이 줄줄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승승장구중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소형 SUV 셀토스는 7월 3335대, 8월 6109대가 팔린데 이어 9월에도 8월과 똑같이 6109대가 판매됐다. 8~9월 두달연속 월 판매량이 6000대를 웃돌아 소형 SUV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8월과 9월 내수 판매량이 전체 모델 중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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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토스.
셀토스의 누적 계약대수는 지난 1일 기준으로 2만4600대를 기록했다. 등판후 지난달까지 약 1만6000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8000대 이상 출고 대기중인 상태다.

당초 기아차는 셀토스의 판매목표를 올해는 연말까지 1만8000대, 내년에는 3만6000대로 잡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5만대로 목표치를 수정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셀토스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인도시장에 진출한 셀토스는 출시 35일만에 계약대수 4만대를 돌파하며 국산차 중 인도시장 최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셀토스는 2열 레그룸 등으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소형SUV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중 출시된 SUV 중 주행성능이 가장 우수하다. 차로이탈방지보조, 헤드업디스플레이, 10.25형 네비게이션 등 경쟁차종에서 선택이 어려웠던 다양한 사양들을 탑재한 점도 주된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1900만 원대에서 최고 2800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도 잡았다.

일선 영업현장에선 방문 고객들이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셀토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만큼 셀토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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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비 더 마스터

지난 8월 '모하비 더 마스터'로 페이스리프트된 모하비는 19개월만에 1000대 판매선을 넘었다. 9월 모하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39.0% 늘어난 1754대가 팔렸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304.1% 증가했다. 모하비는 출시 이후 약 2주간 70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모하비의 생산확대가 진행되면 월 평균 30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팰리세이드와 G4 렉스턴 모두 2.2ℓ 디젤 엔진이 주력이라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기대하긴 어렵다.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반자율주행기능 등 첨단 사양 탑재도 국내 소비자의 주요 선택요인이다. '형님'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로 대형 SUV 시장을 활짝 열어놓은 점도 모하비 흥행비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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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루라이드

대형 SUV 텔루라이드도 미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월에도 5049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미국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3월부터 매달 5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로 지난해 말 월 1만6000대까지 떨어졌던 기아차 미국공장 생산량은 지난 8월 2만5000대까지 올라왔다.

텔루라이드 인기비결은 가성비다. 3만1690달러(한화 약 3848만 원)의 LX트림부터 S트림 3만3990달러(한화 약 4128만 원), EX트림 3만7090달러(한화 약 4504만 원), SX트림 4만1490달러(한화 약 5038만원)의 가격대로 경쟁 모델들보다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3열까지 최대 8인승으로 운영도 가능하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치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몇년간 SUV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2017년 내놓은 스토닉은 코나의 아성에 밀렸고, 올해 1월 소형 SUV로 편입해 내놓은 쏘울 부스터의 판매도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텔루라이드, 셀토스, 모하비 등 SUV 신형모델 3개가 연이은 대박을 터트리며 'SUV 명가'로써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셀토스는 두 달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모하비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힘입어 19개월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텔루라이드도 북미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며 "경쟁력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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