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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형마트 제휴로 혜택 집중한 특화카드(PLCC)출시 경쟁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더보기
카드사들이 일부 가맹점에 고객 혜택을 집중한 특화카드(PLCC)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PLCC란 카드사가 제휴한 기업의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기업의 가맹점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일반적인 제휴카드의 경우 카드사가 제휴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소요비용과 발생 수익을 카드사가 모두 가져가지만 PLCC는 수익도 제휴사와 공유한다.

카드사 입장에선 불특정 다수 제휴 혜택을 줄여 비용 감소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용이 잦은 가맹점의 혜택이 집중되면서 양 측 모두에게 긍정적 측면이 크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업카드사들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PLCC카드는 주로 오프라인 사용이 활발한 대형 유통가맹점과의 제휴카드가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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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롯데카드는 롯데쇼핑과 제휴해 온라인쇼핑몰인 '롯데ON' 이용시 자체포인트 3%를 적립해주는 카드를 출시했다. 통상 제휴카드의 적립률이 1%대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유료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면 최대 5%까지 적립해준다. 

앞서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 이용 시 결제일 5%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신세계와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에 혜택을 집중해 최대 10% 할인을 준다. 체크카드 형태로 청소년도 발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카드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사용 시 최대 10% 할인 및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유통사 11번가와 협약했다. 기본 적립률 0.5% 외에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K페이 포인트를 전월 실적 등에 상관없이 최대 4% 까지 적립해준다. 

PLCC 진출에 포문을 연 건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2015년 카드업계 최초로 PLCC사업부를 별도로 출범한 뒤 이마트와 함께 국내 유통사 최초로 '이마트 e카드'를 출시했고 100만정이 넘게 발급됐다. 지난해에는 옥션, G마켓을 서비스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출시한 '스마일카드'는 1년 만에 50만장을 넘어섰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이 발급 이후 63% 증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따로 사업부를 출범하고 준비했는데 성공적인 결과가 났다"며 "신상품 출시 준비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된 카드수수료 인하로 기존 가맹점에서 추가 수익을 꾀할 수 없는 카드업계에서 신규 PLCC 상품 출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출의 30% 가량이 PLCC 카드로 결제되고 PLCC 카드 고객 10명 중 3명이 해당 가맹점에서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구매실적은 일반 카드 대비 높지만 상대적으로 미상환 잔액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미 PLCC가 보급화 된 미국에서 구매실적 대비 미상환 잔액비율은 지난해 기준 PLCC는 72%인 반면 일반신용카드는 26.5%에 그쳤다. 특히 60일 이상 연체율도 4% 정도로 일반 신용카드 대비 두 배 가량 높다고 지적됐다. 

여신금융연구소 장명현 연구원은 "이는 PLCC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발급 건수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이용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장 연구원은 "국내의 PLCC 출시 현상은 비용 절감 및 소비자 혜택 증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되지만 건전성에서 대한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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