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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5G 요금제, 멤버십 혜택은 LTE와 별 차이 없어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더보기
일부 통신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를 고려해 멤버십 등급을 신설하고는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LTE 대비 요금이 월등히 비싸지만 지급 포인트나 혜택에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출시한 5G 평균 요금은 8만3214원으로 LTE 평균 요금(6만4533원) 대비 28.9% 비싸다. 비슷한 가격대의 5G요금제가 LTE 요금제 보다 적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고로 5G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기가바이트(GB)로 LTE 가입자(9.5GB)보다 12.8GB 많다.

이 때문에 상당수 소비자들이 연간 지출한 요금에 따라 결정되는 멤버십 혜택도 LTE 대비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KT를 제외하고는 고가의 5G 요금제에 맞는 멤버십 등급이 존재하지 않아 LTE 고가 요금제 이용자에대한 혜택과 큰 차이 없다.

실제 SK텔레콤의 5GX 플래티넘(12만5000원), 프라임(9만5000원) 요금제에 해당하는 멤버십 등급은 VIP인데 1년 누계 납부금액이 90만 원 이상이다. 이는 LTE 요금제인 7만9000원의 T 플랜 스페셜에만 가입하더라도 충족시키는 조건이다. SK텔레콤은 등급별로 제휴 할인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라 타사처럼 한도를 정해놓고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등급신설 계획은 없다”면서도 "5G요금제는 LTE보다 전 구간에서 데이터 제공량 등 혜택이 많기 때문에 비싸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3사 멤버십 최고등급 현황.png

LG유플러스의 최고등급인 VIP+도 연간 납부액이 100만 원 이상으로 5G 가입자 대부분이 8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준이 다소 낮은 편이다. LTE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에 가입해도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과 8월, 5가 들어가는 날짜에 맞춰 5G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예를 들면 8월 15일에는 2000명을 대상으로 'GS25' 1만 원 쿠폰을 제공하고 8월 25일에는 3500명에게 '골프존' 1만 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반면 KT의 경우 유일하게 5G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새로운 멤버십 등급을 신설했다.

KT가 지난 8월 신설한 VVIP 등급은 연 이용 요금이 200만 원 이상이거나 각각 13만 원, 10만 원 상당의 5G VVIP요금제(슈퍼플랜 프리미엄, 스페셜)을 이용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연 12만 포인트를 지급했던 기존 VIP 등급(연 이용 요금 100만~200만 원미만) 대비 3만 포인트를 더 지급하고 한 달에 한 번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영화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5G VVIP 요금제를 지속 유지할 경우 익익월 1일에 VVIP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별로 멤버십 혜택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5G 요금제에 가입하다라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많은 요금을 낸다고 해서 혜택이 많다고 막연한 기대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350만 명을 돌파했다.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180일 만으로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54만 명(44%), KT 108만 명(31%), LG유플러스 88만 명(25%)으로 추산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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