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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담합 건설사 '2000억 기금' 올해 국감서도 뜨거운 감자...CEO들 줄소환?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2019년 10월 08일 화요일 +더보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논란을 빚은 4대강 담합 건설사들의 기금 출연 문제가 올해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CEO들이 증인으로 불려나가 곤욕을 치르게 됐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4대강 입찰 담합과 관련해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과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대림산업 김상우 사장, GS건설 임병용 사장, 대우건설 김형 사장,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 HDC현대산업개발 김대철 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해 둔 상태다. 

해당 건설사들을 포함한 17개 대형 건설사는 지난 2012년 4대강 사업 입찰 과정에서 부당공동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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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토교통부

이후 건설사들은 대한건설협회를 통해 ‘해외건설 IT수출 활성화 및 지속 경제성장을 위해’ 행정제재 처분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고 박근혜 정부는 건설사들에 광복절 특별사면을 진행했다. 건설사들은 당시 자발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결의했다.

실제 지난 2016년 7월에는 기금을 운영·관리하는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도 문을 열었다. 출현 기금은 2017년 47억1000만 원, 2018년 61억 원, 2019년 100억 원 등 이다.

하지만 약속한 금액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추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동영 의원실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을 약속한 건설사 대표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면서 “당시 4대강 담함에 대한 사면의 대가로 사회공헌기금 납부를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아 약속 실행 의지 등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당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과 대림산업 강영국 부사장, SK건설 조기행 부회장이 국토위 종합 국감에 참석한 바 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과 GS건설 임병용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국토위가 강경하게 나오자 막판에 국감장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에는 CEO 증인채택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도 구리시) 등 다수의 의원들이 기금 납부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감 내내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국감 때마다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기금이 거론되면서 건설사들은 다소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국감을 통해 해결방안이 도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CEO 출석 요구와 논쟁은 자칫 기업 이미지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매년 같은 이유로 CEO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에 그쳤다”며 “소모적인 논쟁만 반복하고 실질적 소득 없이 기업 이미지만 실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기금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간과한 채 면박용으로 CEO를 소환하는 것은 국감의 본질적 의미를 되묻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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