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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낙하산·부적격 임원 후보 추천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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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낙하산·부적격 임원 후보 추천 즉각 철회하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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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거래소 일부 임원 인사에 대해 낙하산·부적격 임원으로 보고 거래소가 임원 후보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는 임재준 본부장보(상무)를 단독 추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번 인사가 금피아의 권력세습과 책임면탈을 위한 작전으로 보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낙하산·부적격 임원후보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후보를 공정·투명하게 다시 선정하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거래소 상임이사인 두 시장본부장은 매일 60조 원 가량 거래되고 청산되는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 최고 책임자로 주식거래시간 원상회복에 대한 일차적 권한도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위상에 걸맞지 않게 거래소 이사회는 거수기이고 주주사로부터 80% 이상 백지위임장을 받아 결의하는 요식절차에 불과해 이사장 추천이 사실상 임명이지만 추천기준과 절차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각각 금융위원장과 거래소 이사장으로서 투자자 보호 책무를 유기한 채 인위적 증시 부양에 권한을 남용했기 때문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개혁 의지는 없고 최종구·정지원의 정실보은과 방탄보신 의도만 보인다"며 "이들이 선임되면 자본시장 적폐청산은 커녕 소득주도 성장마저 요원해질 것"이라며 "서민, 중산층의 궁핌화로 자본의 배를 채워온 과거 실정을 답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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