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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전문점 아성 넘본다…고품질에 가격경쟁력에 앞세워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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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전문점 아성 넘본다…고품질에 가격경쟁력에 앞세워 급성장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19.10.1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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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가 고품질 원두와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커피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는 모양새다.

저렴하면서도 전문점과 다를 바 없는 커피품질과 1000~2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편의점 커피 매출은 2016년 4488억 원, 2017년 5631억 원, 2018년 6514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 커피 시장 규모가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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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대표 편의점은 기존 커피전문점의 획일적인 커피문화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점포마다 원두커피 기계를 설치, 고품질‧가성비 커피를 선보였다.

CU는 전체 점포의 90%에 이르는 1만 3000여 점포에 즉석 원두커피머신을 도입하는 등 자체커피상표 ‘Cafe GET’을 선보였다.

원두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알맞은 콜롬비아(70%)‧탄자니아(30%) 배합으로 사용한다. 연속 추출 기능으로 연속해서 10잔 이상의 커피를 내려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에스프레소 맛을 유지했다.

CU의 원두커피 매출신장률은 2015년 41.3%, 2016년 81.2%, 2017년 33.7%, 2018년 42.9%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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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시한 해 4500만 잔을 판매, 2017년 6000만 잔, 2018년 8400만 잔이 팔려 누적 2억 1400만 잔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원두커피는 계절에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보다 뛰어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 점포의 머신을 2세대 GET커피 머신으로 교체해 더욱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25는 ‘카페25’라는 자체커피상표를 선보였다. 현재 1만 점 이상의 점포에 원두커피머신을 설치,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머신으로 이름을 알린 스위스 JURA(유라)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당 1000만 원대의 고가장비다. 원두 산지는 과테말라‧콜롬비아‧브라질 등이며 블렌딩 원두 5종을 사용하고 있다.

200g으로 소포장된 원두제품 사용으로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원두 품질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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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의 원두커피는 출시된 해 2016년 2250만 잔을 판매한 데 이어, 2017년 6400만 잔, 2018년 9200만 잔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올들어서는 9월말까지 7600만 잔을 팔며 누적 판매량 1억 7850만 잔을 기록했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관계자는 “원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계속 리뉴얼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커피 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라는 이름으로 전국 약 6100여 점에 원두커피기계를 설치했다. 누적판매량은 올 9월 기준 1억 7600만 잔을 넘어섰다.

세븐카페는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다. 고압스팀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닌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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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두에 있어 우위를 보였다.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한다. 또 기존보다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원두인 콜롬비아산(50%)을 중심으로 브라질(30%), 우간다(20%)로 배합하는 등 커피 품질 개선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최상의 커피 맛 구현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설비를 갖춘 커피 전문업체에서 블렌딩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고 600도 이상 고온의 열풍으로 균일하게 로스팅을 한다“며 “원두 품질 유지를 위해 모든 원두 이송관에 케이블베이를 설치, 산소 접촉과 파손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편의점 원두커피는 합리적 소비 플랫폼과 프리미엄 가치가 공존하는 커피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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