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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코스트코 잃고도 2분기 점유율 올라...계약 따낸 현대카드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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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코스트코 잃고도 2분기 점유율 올라...계약 따낸 현대카드도 상승세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10.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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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코스트코 독점 카드’ 계약 해지로 인한 타격을 딛고 올들어 소폭이나마 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5월 삼성카드와 코스트코 계약이 끝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다른 대형마트와 제휴를 맺고 기존 코스트코 카드의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점유율이 오히려 오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 전체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계산한 결과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18.3%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에 근소하게 상승세로 반등했다.

전체 이용실적은 개인 신용카드 및 법인카드의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을 모두 더한 수치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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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 5월 코스트코가 삼성카드와 19년 동안 맺은 독점 계약을 해지하고 현대카드와 10년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나왔다.

코스트코의 국내 회원수 2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독점 계약 카드사가 변경될 경우 카드 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것.

하지만 실제 점유율 변동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의 2~3위 싸움이 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삼성카드가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카드 올해 2분기 전체 이용실적은 31조 원으로 전체 카드사 가운데 점유율 18.3%를 차지했다. 1분기까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2분기 들어 0.2%포인트 회복했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창고형 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를 맺고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 계약 해지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연계한 이벤트와 빅데이터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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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3위인 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올해 2분기말 이용실적 37조4965억 원으로 전체 카드사 가운데 점유율 22.1%를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하띾했다. 국민카드도 올해 1분기 점유율 16.6%에서 2분기 16.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코스트코 독점 카드사 계약을 따낸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1분기 15%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15.2%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앞세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1분기 9%까지 올랐다가 2분기 주춤했다.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8.2% 점유율을 거의 유지했다. 위탁 서비스를 주로 하는 비씨카드(대표 이문환)은 점유율 0.1%에 머물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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