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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올렸는데 또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사들 '발동동'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더보기
올해 잦은 태풍과 한방진료비 급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료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올해 초 두 차례 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터라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7.4%에 달했다. 7월  93.2%보다 3.8%포인트 악화됐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약 20% 정도여서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은 80% 미만이다.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합친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자동차보험을 팔수록 보험사는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한방진료비가 급여 항목으로 분류되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육체노동 가동 연한이 65세로 상향되는 등 보험사 입장에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방진료비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 가운데 한방진료비 비중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3%에 달했던 한방진료비 비중은 매년 높아져 지난해 말 36%까지 올라갔으며, 올해 40%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 인해 8월 말 기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6%, 현대해상 95.4%, DB손보 92.3% 등으로 대형3사 모두 9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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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역시 메리츠화재만 87.4%로 유일하게 90% 미만을 기록했으며 그 외에 KB손보 92.9% 한화손보 96.7% 롯데손보 99.8%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101.8%)나 MG손해보험(117.8%)는 손해율 100%를 넘었다.

게다가 올해 가을 태풍이 집중되면서 자동차 침수 및 낙하물 사고 등으로 인해 보험금이 빠져나갔다. 9월에서 10월 사이 발생한 태풍 ‘링링’, ‘타파’, ‘미탁’, ‘하기비스’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올해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한 터라 더 이상 보험료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손보사들은 손해율 악화 및 정비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1월과 6월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잇따른 악재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팔수록 손해본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미 두 차례 인상해 내부적으로 올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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