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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유해도 줄이려면 기업-정부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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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유해도 줄이려면 기업-정부 협조해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0.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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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킨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IQOS 3 DUO)’를 공개했다.

다음은 이날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진행된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마리안 살즈만 필립모스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지젤 베이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글로벌 과학커뮤니케이션 총괄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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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가 오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반사이익이 될 거라고 보는가.

▷정일우 대표: 그 부분에 대해서 분석한 자료는 없다. 올해 한국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판되면서 소비자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니코틴 허용량이 있다 보니 이제까지 판매추이를 봤을 때 크게 성장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조치가 다른 제품에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싶다.

2. 한국정부와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정일우 대표: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과학적 연구와 검증은 전혀 가감 없이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런 연구들은 이제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구와도 공유해 온 상태다. 정부와 소송이 진행되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간단하다. 담배와 관련된 정책을 볼 때 이데올로기적인 접근 방식보다는 과학을 바탕으로 보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담배와 관련한 유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같이 협조해야 한다. 우리 같은 제조사는 이런 제품들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현재 과학으로서 이런 제품들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소비자들도 가장 좋지 않은 해로운 형태의 일반 담배에서 그렇지 않은 대안 제품이 나왔을 때 관심을 가지고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는 이런 제품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점이 있느냐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검증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정보를 아주 객관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간다면 우리가 이제까지 봐왔던 담배에 의한 질병 등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 영국이나 미국, 뉴질랜드 등 정부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3. 정부에서 전자담배가 청소년 흡연율을 끌어올린다는 조사를 발표했다.

▷토마스: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PMI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고 제품 판매 정책에적극 반영하려고 한다. 한국정부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 우리는 청소년들에 대해 우리 제품에 대한 노출을 철저히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일반 성인 흡연자들이 우리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미국FDA 당국은 우리가 이제까지 실행한 연구조사결과 청소년들이나 비흡연자 등 공공보건의 유해성을 입힐 정도로 위해한 요소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속적으로 사용자들과 아이코스 이용자들의 행태파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일우 대표: 미국FDA에서 판매 인가 요건 중 하나가 원치 않는 사람들의 사용에 대한 부분이 들어있다. 담배를 끊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만들거나 다배를 안 피우던 사람이 새로 피우거나, 청소년들이 그 제품을 사용하느냐 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제까지 시판된 모든 나라에서의 데이터를 가능한 취합해 제출했고 데이터상 아주 미미한 수치만이 원치않는 사용자 수치로 나오고 있다. 아이코스는 청소년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 비싸고 노출도 쉽다는 면에서 아이코스는 그런 문제에 봉착하지 않았고 미국FDA에서도 인가됐다. 가장 중요한 건 토마스가 이야기했듯이 원치 않는 사용자들이 피우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은 굉장히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4. 과세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정일우 대표: 세금 인상 관련된 이야기가 언론보도 통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이번에는 액상전자담배를 놓고 일반담배와 세금 차에 대해서 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아시다시피 액상담배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객관적 입장에서 액상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는 제외하더라도 사용량만 봐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포드 한 개당 담배 한 갑이라는 계산은 틀린 답이라고 본다. 포드 한 개가 한 갑이 되지 않는다. 사용량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사용량이 늘어날텐데, 판매단위가 똑같다고 그걸 놓고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방식은 굉장히 불공정하다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로 건강과 관련된 것은 지나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담배 연기없는 미래’라고 하는 궁극적 목적은 금연하지 못한다면 조금 덜 해로운 담배로 대안제품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거다. 이걸 세금 측면에서 봐서 세금이 올라 가격이 인상된다면...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이 올라가면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다. 가격이 인상되면 덜 해로운 담배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를 자꾸 줄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역설적으로 제일 나쁜 담배를 권하는 이상한 상황이 오게 된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는게 담배로부터 해악을 줄이는 건지 고민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5. 국내 베이핑룸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투자하고 있는가.

▷정일우 대표: 현재 우리나라 법규상 흡연이라고 하는 범주에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베이퍼의 흡입이 포괄적으로 들어있다. 그래서 실내 흡연은 일반담배든 전자담배든 상관없이 공공장소에서는 못하게 돼있다. 대신 관련된 조건을 충족하면 실내서 흡연실 만들어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게 건강에 관련된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 전 법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모든 전자담배는 공공장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흡연실이나 흡입실 설치하는 장소들이 생기고 있다. 베이핑룸 같은 경우는 우리가 담배회사로서 사회적 책임 개념에서 조금씩이나마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고.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적은 제품이라도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공간들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6. 밀폐된 공간이고 공기청정기가 있는 환경에서 안심하고 전자담배를 피워도 되는가.

▷지젤 베이커 박사: 일반 환경에서도 유해물질이 존재하고 아이코스 사용으로 모든 유해물질이 아예 배출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공간의 크기, 공기의 흐름, 공기청정기 역량에 따라서 많은 다른 변수들에 비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일반담배를 실내서 흡연할 때와 비교하면 안전한 공기와 대기질이라고 볼 수 있다.

▷정일우 대표: 실내 사용이 괜찮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공기질이라는 과학적 측면도 있지만 에티켓도 없을 수 없다. 옳다 그르다 안전하다고 말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본다. 다만 일반담배와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가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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