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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57%가 AI기술 실제 활용 중...적용분야 '상품개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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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57%가 AI기술 실제 활용 중...적용분야 '상품개발' 최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0.2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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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57%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AI(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전문 조직까지 갖춘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이미 도입한 기업은 AI 기술을 상품개발이나 고객서비스 등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있었고, 사내 업무 개선 목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이 AI 도입과 관련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계적인 AI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과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31개 사(금융사, 외국계 기업 포함) 중 57.3%(75곳)가 AI를 업무에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응답 기업 중 53.4%에 달하는 70개 사가 AI 개발 및 운용 관련 조직이나 추진 주체를 두고 있었다. AI 관련 예산을 확보한 곳도 절반에 가까운 49.6%(65곳)에 달했다. 현재 AI 관련 조직은 없지만 계획 중인 곳은 16.0%(21곳)으로 조사됐고, 앞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기업도 28곳(21.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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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 업무 분야(중복응답 가능)를 조사한 결과, △상품(제품) 개발 업무가 도입 기업의 절반이 넘는 40곳(5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객서비스 38곳(50.7%) △사내 업무 개선 30곳(40.0%) △영업업무 지원 15곳(20.0%) △인사 1곳(1.3%) 순이었다.AI 기술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점 척도로 업무 개선에 도움이 된 정도를 알아본 결과 7점(매우 그렇다)이 17.3%(13곳)였고 6점이 41.3%(31곳), 5점 25.3%(19곳) 등 75곳 중 80% 이상이 5점 이상을 선택해 AI 도입에 따른 업무 개선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4점 14.7%(11곳), 3점 1.3%(1곳) 등이며 1점(전혀 그렇지 않다)과 2점은 한 곳도 없었다.

AI 도입기업들은 다른 업무로 AI를 확대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도입 기업의 93.3%(70곳)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라는 기업은 6.7%(5곳)에 그쳤다.

하지만 AI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를 도입·운영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점(중복응답 포함)을 묻는 질문에 △AI 전문 인력 확보라고 답한 기업이 54곳(72.0%)으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전문 인력 확보가 힘들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개인정보 등 데이터 부족 30곳(40.0%) △적합한 AI 제품 부재 11곳(14.7%) △예산 부족 9곳(12.0%) 등이었다. △특별한 문제없음이라고 답한 기업은 2곳(2.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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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도 신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56곳 중 75.0%(42곳)가 도입할 계획이 있었다.

신규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이 적용할 업무분야(중복응답 포함)는 △사내 업무 개선 △고객 서비스가 각각 32곳(59.3%)과 27곳(50.0%)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상품(제품) 개발 25곳(46.3%) △영업지원 15곳(27.8%) △플랜트 운용 최적화 1곳(1.9%) △업무 자동화(서류 인식 등) 1곳(1.9%)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중복응답 포함)에는 전체의 70% 가까운 91곳(69.5%)이 △AI 전문 인력 확보를 꼽았다. 실제 AI를 도입한 회사들이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것까지 고려하면, 인력 확보가 가장 우선돼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AI 솔루션의 고도화 83곳(63.4%)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규제 해소(개인 데이터 사용 제한 등) 48곳(36.6%) △경영진 인식 개선 43곳(32.8%) △예산 확보 40곳(30.5%) △오류 제거 1곳(0.8%) 등이었다.한편 기업들은 AI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점 척도로 진행된 AI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 7점(매우 그렇다)을 부여한 곳이 33.6%(44곳)로 가장 많았고, 6점 32.1%(42곳), 5점 21.4%(28곳) 등 대부분의 기업이 AI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점(전혀 그렇지 않다)과 2점을 선택한 곳은 각 1곳(0.8%) 뿐이었다.

AI를 업무에 적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중복응답 포함)에 대해 △사내 업무 효율 개선 80곳(61.1%) △상품(제품) 경쟁력 강화 77곳(58.8%) △고객 서비스 강화 68곳(51.9%) △신사업 기회 발굴 42곳(32.1%) 등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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