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AI가 추천하고 VR로 시청...KT, IPTV 패러다임 바꾼다
상태바
AI가 추천하고 VR로 시청...KT, IPTV 패러다임 바꾼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11.04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가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기자회견을 통해 ▲IPTV를 VR로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내 마음대로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Ⅳ(이하 UHD 4)’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을 공개하며 국내 IP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올레 tv가 ‘나만을 위한 TV’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6월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인 ‘슈퍼 VR’을 선보인 데 이어 세계 최초로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올레 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30%가 1인가구이고, 2인가구까지 하면 절반이 넘었다고 한다. 이 같은 증가는 IPTV 잠재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TV가 가족들이 모여 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각자 방에서 미디어 소비를 하는 개인화된 시청형태로 변하고 있다. 가구당 시청 시간은 줄어도 개인당 미디어 시청 시간은 늘어 전체 미디어 시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VR tv는 선택한 콘텐츠를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슈퍼 VR tv는 가전TV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나 ‘채널 선택’의 자유가 없었던 다인 가구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사진6]KT IPTV 3대 혁신서비스.jpg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장 전무가 국내 최고 초소형 무선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IPTV는 거실에서 다같이 즐긴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발열도 적어 초소형, 저전력, 저발열 3박자를 갖췄다.

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완벽히 숨길 수 있어 신혼집이나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반영한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KT사진2]KT IPTV 3대 혁신서비스.jpg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VR 사업을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고객 이용률을 보면 전체 이용시간의 80%가 방송과 VOD, 나머지 20%는 게임이었다”면서 “VR을 평일 1시간 이상 이용하는 고객이 50%를 넘고 주말에는 2시간 이상 이용하는 고객이 60%라 VR 소비 형태가 이제는 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올레 tv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할 예정이며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향후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구현모 사장은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올레tv를 새롭게 혁신할 때라고 판단했다”라면서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KT는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진출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미디어플랫폼 수출을 통해 300억원 수준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