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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장수 CEO'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실속+성장'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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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장수 CEO'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실속+성장' 탄탄대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1.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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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년째 최고경영자(CEO)로서 동국제약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오흥주 대표가 재임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화장품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며 1000억 원이 갓 넘던 매출을 5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키웠다. 15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도 6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 일반·전문의약품 등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꾀하며 특정 사업부에 편중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0년 동안 줄 곧 두 자릿수 비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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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안정형을 추구하는 오 대표의 경영기조가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유도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매출 4700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규모다.

동국제약의 매출 성장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동국제약은 오 대표가 취임한 2009년 2월 이후 연간 매출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다. 오 대표 취임 전인 2008년 동국제약 매출은 1051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008억 원으로 281.2% 늘었다. 연 평균 28%씩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8년 150억 원에서 지난해 551억 원으로 247.7%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3.9%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13.8%로 국내 제약사 평균인 8.5%를 크게 웃돈다. 올해도 13.3%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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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은 2015년 오 대표가 진두지휘하며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실적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오 대표는 동국제약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마데카솔’을 적용한 ‘마데카크림’을 출시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마데카크림은 출시 후 6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매년 2000억~3000억 원이던 매출 상승규모는 화장품 사업 이후 4000억~5000억 원으로 커졌다. 170억~27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도 화장품 사업 진출 후 300억 원을 넘어섰다. 화장품 사업 이후 영업이익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흥주 대표는 신사업으로 외형을 키우는 한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ETC) 35%, 인사돌·치센·훼라민큐 등 일반의약품(OTC) 25%, 헬스케어·화장품 25%, 수출 15% 등으로 사업별 매출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원가율이 높은 도입약 상품매출 비중이 10%로 낮은 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한 몫 한다. 10대 제약사의 평균 상품매출 비중은 46.9%다.

업계 관계자는 “오흥주 대표는 경영스타일이 특정 사업에 대해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보다는 전체적 균형을 고려하는 안정지향적인 편”이라고 귀띔했다.

오 대표는 월례조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임직원과 실적 목표 등에 대한 소통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오너 2세인 권기범 부회장이 경영전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면 오흥주 대표는 최종결제권자로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며 “화장품으로 사업이 다각화 됐고 기존 사업부문도 전체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2025년 매출 1조 원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오 대표는 올 초 3연임에 성공하며 임기를 2022년 3월까지로 늘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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