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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 예대율 기준 맞추기 '아슬아슬'...여수신 관리 녹록치 않네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9년 11월 05일 화요일 +더보기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 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이를 맞추기 위해 여수신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예수금을 늘리고 가계대출은 줄이는 방식 등으로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이 100%에 육박하는 예대율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4대 은행의 예대율은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95.7%,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100%,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97.6%,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95%에 달한다. 

은행들은 예금액 대비 대출금 비율이 10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데 예대율 산정 기준이 바뀌면서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15%포인트 높이고 기업대출은 15%포인트를 내렸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라는 취지다.

은행권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경우 현행보다 예대율이 대략 3%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4대 은행의 예대율은 당국 규제 범위를 가까스로 맞추거나,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원화예수금.JPG

올 들어 4대 은행은 원화예수금을 늘림과 동시에 대출금은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예대율을 조정해왔다. 다만 최근 저금리 흐름에 따라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대출 수요가 늘고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

4대 은행의 지난 9월말 원화예수금 잔액은 970조40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5.1% 늘었지만 원화대출금은 4.6% 증가에 그쳤다.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보다 높지만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5.8%로 기업대출 증가율 5.4%를 웃돈다.

이처럼 예대율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수금 확대와 대출 조정마저 녹록치 않아 은행들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신 예대율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원화대출금.JPG
이에 대해 은행들은 하나 같이 신규 예대율 기준 충족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당행의 예대율은 딱 100%로 내년에도 이 수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커버드본드를 발행 잔액의 1%까지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고 있어서 담당 부서에서도 내년 신 예대율 맞추는데 문제는 없다는 견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대율이 낮은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100%가 넘지 않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역시 내년도 예대율 목표치를 99.5%로 정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정기예금 및 저원가성예금 유치, 커버드본드 발행 등 자금조달 기반을 다양화하고 발행비용 최소화해 신 예대율 규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안심전환대출 유동화에 따른 가계대출 축소는 新 예대율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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