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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대기업 CEO, 10명 중 8명꼴로 전문경영인...여성 대표 겨우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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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대기업 CEO, 10명 중 8명꼴로 전문경영인...여성 대표 겨우 9명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1.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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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는 660명 중 전문경영인 비중이 82.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여성 대표이사는 9명에 불과했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겸직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전문경영인은 546명(82.7%)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는 10월 말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경영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은 등기부등본을 참고했다.

조사기간인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경영인 비중은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2012년 76.7%에서 △2013년 78.3% △2014년 79.9% △2015년 80.1% △2016년 78.6% △2017년 80.5% △2018년 80.5% △2019년 82.7%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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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비중은 1%대에 머물렀다. 현재 여성 CEO는 박정림 KB증권 대표,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정보람 쿠팡 대표, 김선이 산와대부 대표 등 전문경영인 6명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조선혜 지오영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등 오너경영인 3명 등 총 9명이었다.

출신 이력을 알 수 있는 592명 중 52.4%(310명)는 내부 승진 대표이사였다. 2년 전인 2017년(45.7%)의 경우 비중이 절반에 못 미쳤지만 2018년 51.8%로 절반을 넘긴 이후 올해는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의 경우 범삼성 출신이 15.5%(26명)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14.3%, 24명)와 금융사(13.1%, 22명), 관료(10.7%, 18명) 출신도 10%를 넘었다.

대표적인 범삼성가 출신 대표이사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옥경석 (주)한화 대표, 동현수 (주)두산 대표,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등이다.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다. 곽정현 KG케미칼 대표는 37세로 유일한 30대 CEO였다. 구자학 아워홈 대표와 이삼열 국도화학 대표는 89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40세로 가장 어렸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이세중 부영주택 대표(84세)가 유일하게 80대였다.

한편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학력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출신이 10명 중 4명꼴인 41.9%에 달했다. 2012년 49.0%에 비하면 SKY 비중은 낮아졌다.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5.2%)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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