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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자회사 상장 지연에 실적부진 등 악재로 '골머리'...주가도 18% 하락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9년 11월 08일 금요일 +더보기

KTB투자증권(대표 이병철·최석종)이 올해 공을 들여 추진했던 주요 계열사의 상장이 지연되고, 자회사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주가는 액면가인 5000원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연초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하는 바람에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주가부양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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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가 기준 KTB투자증권 주가는 2,400원으로 연초 대비 18.8%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 증권주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다.

현대차증권(21.4%), 미래에셋대우(16.8%), 대신증권(16.4%), 삼성증권(10.6%) 등 주요 증권사들이 두 자릿수 비율로 주가 부양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KTB투자증권 주가는 지난해부터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철 부회장과 권성문 前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해소됐던 지난해 2월 초만 해도 장중 7290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1년여 넘게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요 계열사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반등 모멘텀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주식시장 침체와 동종기업의 주가 변동으로 기업공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 4월 회사 측이 상장을 돌연 연기했다. 특히 이 회사는 KTB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해 상장을 통한 추가 수익창출이 기대됐지만 상장이 지연되면서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유동자금 확보와 현지 IB 사업 확대 목적으로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했던 태국법인(KTB Securities Thailand)도 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지난 8월 증시 불황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경영실적에서도 KTB투자증권 자체 실적은 올 들어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자회사 실적까지 포함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성적표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자회사 실적이 전체 경영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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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KTB투자증권 연결/개별 재무제표 기준 주요 실적현황

개별재무제표 기준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218억 원이었지만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재무제표 기준에서는 같은 기간 17.7% 줄어든 179억 원에 그쳤다. 

주요 자회사인 KTB자산운용은 작년 상반기 순이익이 124억 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28억 원에 그쳤고 KTB네트워크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64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급감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2분기 실적에 SK증권 빌딩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순익이 줄면서 연결 재무제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시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타사 대비 반등할 수 있는 요소가 적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가법)상 횡령 험의로 기소됐던 권 前 회장이 1심에 이어 최근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경영권 분쟁중이던 권 前 회장은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듬해 보유 지분 전량을 이 부회장 측에 넘기고 대표이사직에서도 내려왔지만 현재까지 무혐의로 판결됐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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