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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카드사 CEO들 연임 가능성은?...호실적 낸 국민·우리카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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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카드사 CEO들 연임 가능성은?...호실적 낸 국민·우리카드 '맑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11.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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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은 카드사 CEO는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다. 내년 3월에는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도 임기 만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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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
먼저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1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통상적으로 2년 임기에 1년 연임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던 만큼 올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4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등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같은 악재 속에서도 견실한 실적을 냈다. 또한 임 대표는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터라 1년 더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12월 중순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는 연임이 유력하다. KB금융계열 사장단 임기는 기본 2년에 1년 연임을 통상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년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카드 실적 역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는 ‘카드의 정석’을 앞세운 호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17년 12월 말부터 우리카드를 맡은 정 대표는 취임 3개월 만에 ‘정원재 카드’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을 내놓았다.

카드의 정석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발급좌수는 470만 장을 넘어섰으며 연내 500만 좌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드의정석 흥행으로 인해 우리카드는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꼴찌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덕분에 우리카드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9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맡는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는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2014년 취임한 이후 3연임에 성공해 6년 동안 삼성카드를 이끌어온 장수 CEO지만 올해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와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변수다.

지난 5일 검찰은 삼성그룹 및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에게 실형을 구형했으며. 이 가운데 원 대표는 3년을 구형받았다. 재판 결과는 12월17일에 나올 예정인 만큼 원 대표의 연임 여부는 이후 사장단 인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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