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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펄어비스, 자회사 통해 벤처투자 진출...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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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펄어비스, 자회사 통해 벤처투자 진출...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마쳐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11.1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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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대표 김경엽)이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향후 유망 기업 투자를 통해 재무적 성과와 모회사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펄어비스캐피탈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캐피탈은 벤처 관련 여신업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펄어비스캐피탈은 지난 6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금융감독원에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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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캐피탈의 자본금은 200억 원으로 100억 원인 신기술사업금융업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 현재 지분은 모회사이자 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100% 갖고 있으며 경영은 김경엽 대표 이사가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및 카이스트 MBA를 졸업한 김 대표는 게임‧IT전문 투자심사역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코리아에서도 근무했으며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는 펄어비스를 발굴해 회사에 큰 수익률을 안긴 바 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자에게 투자 또는 융자가 가능하다. 사업개시일 7년 이내의 중소기업에 출자만하는 창업투자회사와는 달리 융자업무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융자한도는 소요자금의 90~100%이며 상환기간은 8~10년(거치기간 3년 이내포함)이며 원리금 상환을 대신해 사업결과로 발생하는 매출에 비례한 로열티를 일정기간 받을 수 있다. 만약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최소상환금만 물면 된다.

펄어비스캐피탈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펄어비스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더욱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향후 신기술 조합 결성을 통한 투자 활동의 기반을 갖추고자 기술금융업을 등록했다”며 “우수한 회사에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유망 기업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되면서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두겠다는 투자 철학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게임사 산하의 벤처캐피탈은 데브시스터즈벤처스(데브시스터즈)와 지온인베스트먼트(네오위즈), 라구나인베스트먼트(조이시티) 등이 있다. NHN인베스트먼트(NHN)를 제외한 이들 회사는 자본금 요건이 낮은 창업 투자 회사로 등록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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