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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두환 전 대통령 홍천 골프장 라운딩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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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두환 전 대통령 홍천 골프장 라운딩 파트너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1.14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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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광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S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반자 중 한 명이 세안이엔씨 이영호 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장은 라운딩 현장을 찾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던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를 손으로 밀치고 골프채로 찌른 인물로 지목된다.

S골프장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안이엔씨 이영호 회장은 지난 8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S골프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라운딩을 즐기다 임한솔 부대표가 나타나 ‘광주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등의 질문공세를 퍼붓고 사진을 찍자 손으로 어깨를 밀치고 골프채로 허리부위를 찌르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S골프장 실질적 오너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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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제공한 영상화면 캡처

이 회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여 전 이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골프동호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라운드를 같이 한다”며 “12살 많은 띠 동갑인데도 평균 20~30야드 거리가 더 나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론을 통해 “드라이버샷이 매우 호쾌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다”며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밝힌 임한솔 부대표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대해 세안이엔씨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S골프장 역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영호 회장이 경영하는 세안이엔씨는 1987년 신안전기로 창업해 전기공사업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중견 전기전문건설 업체다. 전기공사 외에도 토목공사, 정보통신공사, 소방시설공사 등 건설 각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강원도 홍천에서 착공에 들어가 2015년 개장한 골프장을 운영하는 세안레져산업과 주택건설·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세안산업개발, 전기공사업체 미르이엔지, 베트남 현지법인인 SEAN&ENC VINA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세안이엔씨는 지난해 매출 1660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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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2019-11-15 03:56:43
세무조사를 염원하는 골프채 행위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