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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지배구조⑤]제약사 오너 배우자 14명 보유 주식가치 합산액 1234억 원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2019년 12월 02일 월요일 +더보기
사회적으로 기업혁신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그 토대가 되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재계 안팎에서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집단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견기업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창업자나 오너일가 중심의 경영구조가 뿌리 깊은 제약·바이오와 식품, 건설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소유구조를 심층 진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상장 제약바이오 100대 기업에 포함된 제약사는 총 49개다.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와 직계 가족 141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는 5조2657억 원(11월 13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6.5% 감소한 금액이다. 

제약사 최대주주 직계일가 141명 중 오너의 배우자들은 14명이다. 배우자들이 보유한 주식가치 합산 금액은 1234억 원으로 제약 최대주주 직계 일가 전체의 약 2.3% 에 해당한다. 오너일가 부모세대의 보유 주식가치가 3조9448억 원으로 오너일가 전체 주식가치의 7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배우자의 몫은 매우 적은 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100대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최대주주 직계 일가의 상장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배우자 정재정 씨가 보유한 회사 주식이 372억 원으로 제약사 최대주주 배우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배우자 송영숙 씨(324억 원)로, 지난해 1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3위는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배우자 이주혜 씨(140억 원), 4위는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배우자 김경아 씨(116억 원)다.

100억 원 이상 주식부호는 4명, 10억 원 이상은 7명, 1억 원 이상은 3명으로 각각 지난해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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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종근당 정재정 씨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315억 원에서 18% 오른 372억 원이다. 정 씨는 상장사 종근당홀딩스 주식 5.82%, 경보제약 주식 5.42%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말 6만25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상승했고, 경보제약 주가는 1만250원에서 8660원으로 감소했다. 

2위는 한미약품 송영숙 씨다. 다만 송 씨가 보유한 상장사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7만9000원에서 올해 3만97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이에 따라 송 씨의 주식 가치도 632억 원에서 48.7% 감소해 324억 원이 됐다. 지난 7월 한미약품의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 개발 권리를 반환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씨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3위인 제일약품 이주혜 씨의 주식가치는 지난해 192억 원에서 올해 140억 원으로 26.7% 감소했다.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 씨는 제일약품 지분 2.4%, 상장사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0.65%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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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대 주식부호는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배우자 임경자 씨(86억 원),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 배우자 최성숙 씨(41억), 허일섭 녹십자 회장 배우자 최영아 씨(40억 원), 양주환 서흥 회장 배우자 유영희 씨(35억 원), 김영진 한독 회장 배우자 장유훈 씨(26억 원),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배우자 김혜자 씨(26억 원),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배우자 손현주 씨(18억 원)로 집계됐다.

1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 가운데 주식 가치가 상승한 사람은 종근당 정재정 씨 뿐이었다. 한미약품 송영숙 씨(-48.7%), 제일약품 이주혜 씨(-26.7%), 휴온스 김경아 씨(-26.4%) 등은 주식 가치가 20% 이상 떨어졌다.

10억 원대 주식부호 7명 중에서는 대한뉴팜 최성숙 씨(13.9%), 서흥 유영희 씨(47%), 광동제약 손현주 씨(5.1%) 3명의 주식 가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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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배우자 가운데 주식 가치 증가폭이 가장 큰 인물은 대화제약 이명희 씨(483.8%)다. 이 씨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3712만 원에서 2억1672만 원으로 급증했다. 이 씨는 대화제약 주식 0.08%와 상장사 씨트리 주식 0.03%를 각각 보유했다. 이 씨의 대화제약 지분율은 지난해 말 0.01%에서 올해 0.08%로 증가했고, 씨트리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서흥 유영희 씨의 주식가치 증가폭이 47%로 그 뒤를 이었다. 서흥의 하드캡슐 사업 성장과 해외 수출 확대로 주가는 지난해 말 2만3400원에서 올해 3만4400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흥 지분 0.88%를 보유한 유영희 씨의 주식 가치는 24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증가했다. 

제약사 배우자 가운데 올 들어 지분율을 가장 많이 올린 인물은 녹십자 최영아 씨다. 최 씨는 상장사 녹십자홀딩스의 지분율(우선주)을 지난해 말 3.22%에서 올해 5.84%까지 올렸다. 일반주는 0.33%로 지난해 말과 동일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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